수소발전 입찰시장 행정예고…2029년 청정수소 1250GWh 목표

올해 청정수소시장 500GWh 개설…일반시장은 '평가 강화'
2027년 물량은 12차 전기본에 반영…내년 초 고시 개정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8일 서울 서초구 현대차그룹 양재 사옥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수소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ACR-H)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공동취재) 2026.6.8 ⓒ 뉴스1 김진환 기자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정부가 올해 수소발전 입찰시장 개설 물량을 청정수소발전 500GWh, 일반수소발전 930GWh로 정하고 하반기 시장 개설에 나선다. 석탄발전 폐지 정책에 맞춰 석탄·암모니아 혼소발전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고, 수전해 기반 청정수소 생산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평가체계를 개편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8일 '수소발전 입찰시장 연도별 구매량 산정 등에 관한 고시' 개정안을 30일까지 행정예고한다고 밝혔다.

수소발전 입찰시장은 수소 또는 암모니아 등 수소화합물을 연료로 생산한 전기를 구매·공급하는 제도다. 사용 연료에 따라 일반수소발전시장과 청정수소발전시장으로 구분된다.

청정수소발전시장에는 수소 1㎏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4㎏CO2e(이산화탄소환산량) 이하인 청정수소 인증 연료를 사용하는 발전설비만 참여할 수 있다.

올해 개설 물량은 일반수소발전시장 930GWh, 청정수소발전시장 500GWh다. 일반수소발전은 2028년 상업운전 개시 사업을, 청정수소발전은 2029년 상업운전 개시 사업을 대상으로 한다.

수소발전 입찰시장은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할 수 있는 무탄소 전원 확보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확산과 데이터센터 증가로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장기적으로 수소발전이 계통 안정화와 탄소중립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전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는 2040년 석탄발전 폐지 정책에 따라 올해부터 석탄·암모니아 혼소발전을 청정수소발전시장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대신 수전해 기반 청정수소 생산 확대를 유도할 수 있도록 입찰시장 평가체계 개편을 추진한다.

일반수소발전시장도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높이기 위해 환경성 평가 기준을 강화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과 평가 기준 등 세부 내용은 고시 개정 이후 업계와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확정된다.

수소발전 입찰시장 누적 구매량은 일반수소발전의 경우 2025년 1430GWh에서 2026년 2744GWh, 2027년 4099GWh, 2028년 5029GWh로 늘어난다. 청정수소발전은 2027년과 2028년 각각 750GWh, 2029년 1250GWh로 확대된다.

앞서 일반수소발전시장에서는 2023년 1430GWh, 2024년 1314GWh, 2025년 1355GWh가 낙찰됐으며, 청정수소발전시장은 2024년 750GWh가 낙찰된 바 있다.

기후부는 행정예고와 관계기관 의견 수렴을 거쳐 고시 개정안을 확정한 뒤 올해 하반기 수소발전 입찰시장을 개설할 예정이다. 2027년 이후 개설 물량은 현재 수립 중인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등을 반영해 내년 추가 고시 개정을 통해 결정된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