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컴퓨터 희토류 회수부터 수상태양광까지…기후장관 현장행보
HDD서 연 2톤 영구자석 회수…과거엔 일부 '해외 반출'
현대차 들어설 새만금 인근 수상태양광 부력재 공급사 방문도
-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폐컴퓨터 하드디스크 속 희토류 회수부터 수상형 태양광, 전력망 건설 현장까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27일 자원순환과 재생에너지, 전력 인프라를 잇달아 점검하는 현장 행보에 나선다.
기후부는 김 장관이 이날 경기 평택 NH리사이텍컴퍼니를 방문해 폐컴퓨터 저장장치(하드디스크)에 들어 있는 희토 영구자석 회수·비축하는 시범사업 추진 협약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기후부와 한국환경공단, 이순환거버넌스, 한국금속재활용산업협회가 참여한다. 하드디스크 속 희토 영구자석을 국내에서 회수하고 비축·활용하는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컴퓨터 하드디스크에는 네오디뮴 등이 포함된 영구자석이 약 20g 들어간다. 그동안에는 분리 비용과 경제성 문제로 다른 부품과 함께 파쇄돼 고철로 재활용되거나, 일부는 해외로 반출된 것으로 추정돼 왔다.
기후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연간 9만 5000대 폐컴퓨터에서 약 2톤의 희토 영구자석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구자석 내 네오디뮴 함량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600㎏ 규모다.
김 장관은 협약식 뒤 시범사업 참여업체 현장을 둘러보며 폐전기·전자제품에서 희토류가 함유된 영구자석이 분리되는 과정을 직접 살펴볼 예정이다.
이어 김 장관은 평택 수상형 태양광 사업장을 방문해 재생에너지 확대 현황도 점검한다. 현장에는 국내 수상태양광 전문기업 스코트라가 참여해 수상태양광 설비 운영 현황과 기술 적용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스코트라는 전국 52개소, 누적 330메가와트(MW) 규모의 수상태양광 실적을 보유한 기업이다. 마리나와 부교, 수상건축물, 수상태양광 설비 등 물 위 공간 전반에 적용되는 플로팅 시스템을 개발·공급해 왔다. 수상태양광 관련 특허 30건과 수상레저 특허 11건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약 2000건의 계류 시공 경험도 축적했다.
군산 수상태양광 발전소에는 약 5만 2000장의 태양광 모듈이 설치돼 있는데, 이 가운데 2만 6000개의 부력재를 스코트라가 공급했다. 이 시설은 총 18.7MW 규모로, 향후 현대자동차 복합 산업 클러스터가 들어설 새만금 일대 전력 공급 기반 가운데 하나로도 주목받고 있다.
기후부는 수상태양광이 국토 활용도를 높이면서 재생에너지를 확대할 수 있는 대안 가운데 하나라고 보고 관련 현장 점검과 제도 지원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에는 충남 금산으로 이동해 전력망 건설 관련 현장을 찾아 주민 의견과 추진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핵심 자원 재활용부터 재생에너지 확대, 전력망 확충까지 에너지 전환 전반의 현장을 직접 챙기며 중요성을 강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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