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 34도인데 폭염특보 미발령 왜…수요일 전국 비에 더위 '주춤'

초여름 날씨가 이어진 17일 오전 11시께 전북 전주시 완산구 대성동의 치명자산성지평화의전당에서 나들이객이 피크닉을 즐기고 있다. 2026.5.17 ⓒ 뉴스1 장수인 기자
초여름 날씨가 이어진 17일 오전 11시께 전북 전주시 완산구 대성동의 치명자산성지평화의전당에서 나들이객이 피크닉을 즐기고 있다. 2026.5.17 ⓒ 뉴스1 장수인 기자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이번 주 초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한낮 기온이 최고 34도까지 치솟는 초여름 더위가 이어지겠지만, 습도가 비교적 낮아 폭염특보는 발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요일인 20일부터 전국에 비가 내리며 낮 기온은 평년 수준으로 내려갈 전망이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남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 영향권에 들며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은 30도 이상으로 오르겠고, 경북 남부를 중심으로는 최고체감온도가 31도 안팎까지 올라 덥겠다.

낮 최고기온은 26~34도로 예보됐다. 대구 낮 기온이 34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되며 광주·울산 32도, 전주·강릉 31도, 서울 30도가 예보됐다.

화요일인 19일도 더위는 이어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4~20도, 낮 최고기온은 24~33도로 예상된다. 특히 경상권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를 웃돌겠다.

다만 기온 자체는 높지만, 습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체감온도가 폭염특보 기준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기상청은 일부 지역 최고체감온도를 31도 안팎으로 전망했다. 폭염특보는 일반적으로 일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내륙을 중심으로는 큰 일교차도 이어지겠다. 19일까지 전국 내륙의 낮과 밤 기온 차는 15도 안팎으로 벌어질 전망이다.

19일은 일본 동쪽 해상에 위치한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며 전국이 구름 많다가 밤부터 흐려지겠다.

이번 강수는 수요일인 20일 오전 전남 서부와 제주 산지에서 시작돼 오후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겠다. 목요일인 21일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이어지다가 오후 들어 차차 그치겠다.

20일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와 서해5도 5~20㎜, 강원내륙·산지 5~20㎜, 대전·세종·충남·충북 5~20㎜ 수준이다. 광주·전남은 10~40㎜, 전북은 5~30㎜, 부산·울산·경남은 10~40㎜, 대구·경북은 5~30㎜가 예보됐다. 제주도도 10~40㎜ 수준 비가 예상된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럽겠다. 전라권과 제주도를 중심으로는 순간풍속 시속 55㎞ 안팎의 강풍이 부는 곳도 있겠다.

수요일인 20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 낮 기온이 20~26도 수준으로 내려가며 더위가 한풀 꺾이겠다. 기상청은 중국 중부지방에서 이동하는 저기압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린 뒤 기온이 평년 수준으로 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