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에너지 충격, "해법은 재생E"…UN기후협약 수장 '경고'
"한국이 청정 투자·NDC 상향으로 경제성장·시장확대 이끌 것"
-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여수=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사이먼 스틸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총장은 중동 분쟁이 촉발한 화석연료 비용 위기가 전 세계 경제를 압박하고 있으며, 청정에너지 전환이 이에 대한 해법이라고 밝혔다.
스틸 사무총장은 20일 UNFCCC가 주관하는 제3차 기후주간을 맞이해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은 화석연료 의존이 초래하는 막대한 비용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며 "청정에너지는 더 저렴하고 안전하며 더 빠르게 보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생에너지는 각국이 에너지와 안보의 주도권을 되찾게 한다"며 전환 가속을 촉구했다.
스틸 사무총장은 아시아 지역의 타격을 언급하며 "연료 수입 의존도가 높은 대한민국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재생에너지로의 대전환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는 이재명 대통령 발언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그는 단기 위기 대응 과정에서 석탄 등 화석연료 의존이 굳어질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후 재난의 경제적 충격도 언급됐다. 그는 "초대형 홍수와 폭염 등은 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기업에 부담을 준다"며 기후 대응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청정에너지 시장 확대가 아시아 전역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의 역할도 강조했다. 그는 한국이 청정기술 투자와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상향을 통해 경제 성장과 시장 확대를 동시에 이끌 수 있다고 봤다. 반면 전환이 지연될 경우 경제가 과거 산업 구조에 머물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20일부터 6일간 전남 여수 세계박람회장에서 UNFCCC 주관 제3차 기후주간과 기후부 주관 녹색대전환 국제주간 행사가 열린다.
기후주간은 198개 협약 당사국 정부와 국제기구, 기업, 시민사회가 참여해 온실가스 감축과 이행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고위급 회의와 기후 행동 이행, 탄소 가격제, 기후 투자,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실행, 손실과 피해 대응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녹색대전환 국제주간에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을 포함한 약 800명이 참석한다. 행사 주제는 "녹색대전환, 모두의 성장의 길"이다. 에너지 정책 대화와 인공지능 전략 논의 등도 진행된다.
지역 연계 행사로는 기후환경에너지대전과 세계기후도시포럼 등이 열린다. 자원순환 프로그램과 친환경 행사도 병행된다. 행사 전반은 일회용품 사용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22일에는 10분간 소등 행사도 예정됐다.
이번 행사에는 198개 당사국과 국제기구 관계자 등 약 1000명과 관람객 등 약 1만 4000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ac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