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24도 '3월 초여름'…서풍 탄 고온 기류, 주말까지 '쑥'

낮밤 기온 차 최대 20도 '주의'…내륙·산지엔 서리
전국 건조특보에 강풍까지…산불 발생 위험 '비상'

서울 성동구 응봉산 일대에 개나리 꽃이 만개해 있다. 2026.3.25 ⓒ 뉴스1 최지환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낮 최고기온이 24도까지 오르는 초여름을 방불케 하는 날씨가 주말까지 이어진다. 서쪽에서 이동하는 고기압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고, 기온은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다만 여전히 변동성이 커서 다음 주엔 최고기온이 다시 20도 아래로 내려가는 때가 있겠다.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 -2~7도, 최고 11~15도)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13~21도, 목요일인 26일은 15~23도, 금요일 27일엔 13~24도까지 오른다.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20도 안팎까지 오르며 초봄치고는 따뜻한 흐름이 이어진다.

이같이 따뜻한 날씨는 한반도 남쪽과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이 고기압의 영향으로 공기가 아래로 내려오면서 구름이 줄고, 햇볕이 강해져 낮 기온이 빠르게 올랐다. 반면 동쪽 바다의 저기압은 한반도에서 떨어져 있어 비 영향은 크지 않다.

다만 아침 기온은 높지 않다. 강원내륙·산지를 중심으로 0도 안팎에 머문다. 밤사이 구름이 적어 지표의 열이 빠르게 빠져나가면서 기온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강원내륙·산지를 중심으로 0도 안팎까지 내려간다.

이에 따라 당분간 낮과 밤의 기온 차는 15~20도까지 벌어진다. 일부 지역에서는 새벽부터 아침 사이 서리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주말인 28~29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다. 아침 2~11도, 낮 15~23도 분포를 보이며 평년보다 다소 높은 기온이 유지된다.

다만 건조 특보는 확대·강화되고 있다. 수도권과 강원, 충청, 경북권을 중심으로 건조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바람도 다소 강하게 불면서 산불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내륙 대부분 지역에서 건조한 공기가 이어지고 있다.

봄철(3~5월) 초반의 포근한 날씨는 이어지더라도 일관되게 유지되지는 않는다. 고기압과 저기압이 번갈아 영향을 주는 구조가 반복되면서 기온이 오르내리는 흐름이 나타난다. 실제로 다음 주에는 낮 최고기온이 다시 20도 아래로 내려가는 구간이 예상돼, 단기간 내 체감 기온 변화가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