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더 춥다" 아침 -17도 극강 한파… 전라·제주 최고 30cm 눈폭탄

[내일날씨] 전라 서해안·제주엔 시간당 3㎝…대설 특보 전망
아침 최저 -17~-4도·낮 최고 -6~3도…한낮 최저 -6도·서울 -5도

20일 서울 송파구 미디어아트 조형물인 ‘더 스피어’에 표시된 실시간 온도가 영하 10도를 나타내고 있다. 기상청은 당분간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낮 기온도 영하권에 머무는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026.1.20/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수요일인 21일은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가 그대로 머물면서 전국에 강추위가 이어지겠다. 대부분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이 -10도 안팎으로 떨어지고, 최저 -17도까지 기록될 것으로 예보됐다. 전라 서해안과 제주에는 눈이 내리며, 내륙에는 최대 10㎝ 이상, 도서 지역은 30㎝ 이상의 많은 눈이 쌓일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21일 아침 최저기온은 -17~-4도, 낮 최고기온은 -6~3도로 예보됐다. 이는 평년(최저기온 -11~0도, 최고기온 1~8도)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중부지방과 남부 내륙은 아침 기온이 -10도 이하로 내려가겠고, 경기 내륙과 강원 내륙·산지, 충북과 경북 내륙은 -15도 안팎의 강추위가 나타나겠다. 강원 동해안과 남부 해안도 -10~-5도 수준으로 춥겠다. 낮 기온 역시 전국 대부분 지역이 0도를 밑돌아 한낮에도 추위가 풀리지 않겠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 기온은 △서울 -13도 △인천 -14도 △춘천 -15도 △강릉 -7도 △대전 -11도 △대구 -9도 △전주 -8도 △광주 -6도 △부산 -5도 △제주 1도다.

최고 기온은 △서울 -5도 △인천 -6도 △춘천 -4도 △강릉 1도 △대전 -3도 △대구 0도 △전주 -2도 △광주 -1도 △부산 2도 △제주 2도로 예상된다.

하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충남권과 전라권, 제주는 흐린 날씨가 이어지겠다.

이번 눈은 새벽부터 전라 서해안과 제주에서 시작되겠다. 오전에는 전북 남부 내륙과 광주·전남 중부 내륙으로 확대되겠고, 늦은 오후부터는 충남 북부 내륙과 충북 중·남부에도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는 충남권과 충북 중·남부, 전라권 내륙을 중심으로 눈이 날리는 곳도 있겠다.

예상 적설은 전북 남부 서해안과 전남 서해안 3~8㎝로, 많은 곳은 10㎝ 이상 쌓이겠다. 광주·전남 중부 내륙과 서부 남해안, 전북 북부 서해안과 남부 내륙은 1~5㎝가 예상된다. 제주에는 산지 5~20㎝로 많은 곳은 25㎝ 이상, 중산간 5~15㎝, 해안 3~8㎝의 눈이 내리겠다. 울릉도·독도는 10~30㎝의 많은 눈이 이어지겠다.

특히 전북 남부 서해안과 전남 서해안은 21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 시간당 1~3㎝의 강한 눈이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 제주엔 새벽부터 22일 오전까지, 울릉도·독도는 20일 밤부터 22일 오전까지 시간당 1~3㎝, 일부 지역은 시간당 5㎝ 안팎의 매우 강한 눈이 이어질 수 있어 대설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크다.

눈이 내리거나 이미 눈이 쌓인 지역을 중심으로 도로가 매우 미끄럽겠다. 중부 일부 지역과 서해안, 내륙 곳곳에서는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블랙 아이스)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교량과 고가도로, 터널 출입구, 이면도로를 중심으로 교통사고 위험이 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남 동부 남해안과 경상권을 중심으로는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작은 불씨가 산불로 번질 위험이 있다. 산불과 각종 화재 예방에 주의가 요구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원활한 대기 확산 영향으로 미세먼지는 전 권역에서 '좋음'이 예보됐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