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친구들 韓 올까…한중, 판다 추가대여 실무논의 개시
이 대통령-시 주석, 정상회담 논의…국립공원 협력 MOU도
황하 삼각주 자연보호구와 국립공원 자매결연도 논의
-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한국과 중국이 판다 추가 대여를 위한 실무 협의에 전격 착수했다. 한중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로, 양국은 판다 공동 연구를 넘어 국립공원 관리와 야생동물 보호 등 환경 분야 전반으로 협력의 지평을 넓히기로 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6일 김성환 장관이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국가임업초원국 류궈훙 국장과 면담하고, 판다 협력 성과를 점검하며 향후 협력 심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중국 임업국은 한국의 기후부 자연보전국과 농림축산식품부 산림청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논의는 전날(5일)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정상회담에서 판다 추가 대여 문제를 실무선에서 협의하기로 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한중 판다 협력은 2014년 7월 시 주석 방한 당시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판다 공동 연구 지지'가 명시되면서 본격화됐다. 이후 협의를 거쳐 2016년 3월 판다 한 쌍인 아이바오와 러바오가 국내에 들어왔다. 이는 1994년 한중 수교 2주년을 기념해 도입됐다가 1998년 조기 반환된 리리와 밍밍 이후 약 20년 만의 재개였다.
아이바오와 러바오는 2020년 7월 푸바오를 낳았고, 푸바오는 2024년 4월 중국으로 돌아갔다. 2023년 7월에는 쌍둥이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태어나 현재 국내에는 총 4마리의 판다가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생활하고 있다.
양국은 판다 협력과 함께 국립공원 분야 협력도 병행하기로 했다. 기후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5일 중국 국가공원관리국과 국립공원 관리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국립공원 관리 정책과 생태관광, 생물다양성 보전, 과학기술 연구와 모니터링 기술 교류를 추진하고, 공동 프로젝트와 인적 교류를 확대한다.
특히 중국 5대 국가공원 가운데 하나인 황하 삼각주 자연보호구와 한국 국립공원을 자매공원으로 지정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황하 삼각주 자연보호구는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 경로의 핵심 기착지로, 희귀종과 멸종위기종을 포함해 373종의 조류가 서식하는 지역이다.
양국은 국립공원을 활용한 생태관광과 보호지역의 지속 가능한 이용, 멸종위기종 복원 협력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반달가슴곰과 여우 복원 경험에 이어, 양국에 공통으로 분포하는 멸종위기종에 대한 공동 대응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앞서 양국은 전날 환경·기후 협력 양해각서를 개정 체결해 미세먼지와 황사 등 대기 분야를 넘어 기후변화, 순환 경제, 자연보전까지 협력 범위를 넓혔다. 환경장관회의와 국장급 정책 대회를 매년 개최해 협력 이행 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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