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기상청 인사 마무리…청·차장 모두 내부 승진
8월 신임 기상청장 임명 이어 이달 차장 인사 마무리
이미선 청장, 역대청장 처음으로 국무회의 참석 예정
-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이재명 정부에서 기상청 차장을 새로 임명하며, 역대 두 번째로 기상청장과 차장이 내부 승진해 손발을 맞추게 됐다.
31일 기상청은 이정환 기상청 기획조정관을 차장으로 전보 임용했다고 밝혔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외청인 기상청은 청장을 차관급으로, 차장과 기획조정관, 예보국장, 기후과학국장, 지방기상청장 등을 고위공무원단으로 두고 있다. 이에 이미 고공단에 속한 이 기획조정관은 전보로 차장직을 맡게 됐다.
이재명 정부에서 기상청 차장을 임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직전까진 윤석열 정부 말미에 임명한 김승희 차장(전 국민의힘 환경노동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이 약 1년 2개월가량 직을 수행했다. 김 차장은 퇴직 절차에 들어간다.
기상청에서 청장과 차장이 동시에 내부 승진·임용된 것은 의외로 드물었다. 그간 환경부·공군 등에서 청장 혹은 차장을 임명하는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박광석 전 청장(환경부 기획조정실장), 김종석 전 청장(공군본부 공군기상단장), 최흥진 전 차장(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장), 정홍상 전 차장(기획재정부 대외경제협력관) 등이 이에 해당한다.
기상청 내부에서는 기상·기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쏠리며 역할에 힘을 주기 위한 인사라는 기대감이 팽배하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2026년 새해, 제57회 국무회의부터 정부 회의에도 참석하게 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30일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에서 "국무회의에 부처는 다 참석하고 그 외 위원회는 참석하는데 청은 참석을 안 하고 있다"며 "다음 국무회의부터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청도 다 참여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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