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측정대행업 상위등급 42%…대기·수질 S등급 업체 증가세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0회 국회(임시회) 기후위기 특별위원회 제8차 전체회의에서 법안 의결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2.1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0회 국회(임시회) 기후위기 특별위원회 제8차 전체회의에서 법안 의결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2.1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대기·수질 측정대행업체 가운데 상위등급을 받은 곳이 해마다 늘고 있다. 2025년 평가에서 S·A등급 업체 비중은 42%로, 제도 도입 첫해보다 크게 증가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4일 ‘환경분야 시험·검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대기·수질 측정대행업체 341곳의 2025년 용역이행능력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전체 등록업체 가운데 평가에 참여한 비율은 62.8%다. 결과는 환경측정분석정보관리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용역이행능력 평가는 측정대행업체의 시설·장비·인력 수준과 업무 성과를 종합해 S부터 E까지 등급을 매기는 제도다. 2021년 도입됐다. 올해 평가에서 상위등급인 S·A를 받은 업체는 143곳으로 집계됐다. 2021년 12곳과 비교하면 수치상 증가 폭이 크다.

분야별로 보면 대기 분야에서는 87곳이 S·A등급을 받았다. 이 가운데 S등급에는 한국이엠씨, 유림환경기술연구소, 산업공해연구소, 명보기술연구소, 세진이앤씨 등이 포함됐다. 수질 분야에서는 56곳이 S·A등급을 받았으며, 혜성환경, 한국이엠씨, 대일환경, 중앙환경기술, 코엔텍알앤씨 등이 S등급으로 분류됐다.

중위등급인 B·C는 157곳으로 나타났다. 하위등급인 D·E와 평가 미참여 업체도 일부 남아 있다. 기후부는 한국환경공단과 한국환경보전원을 통해 하위등급과 미참여 업체를 대상으로 기술 지원과 지도점검을 확대할 계획이다.

평가 결과는 측정대행업체 선택 시 참고 자료로 활용된다. 배출시설을 운영하는 사업장은 업체별 등급을 확인해 계약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제도도 바뀐다. 2027년 평가부터는 디지털 전환을 통해 시스템 입력 기반의 자동평가가 도입된다. 대기·수질 전 분야 업체가 대상이다. 2년 연속 S등급을 받은 기관에는 다음 해 숙련도 시험 면제 등 인센티브가 적용될 예정이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