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서풍에 강추위…포천 -3.6도·횡성 -5.2도, 제주도 영하권으로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화요일인 11일 아침,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전날보다 4~10도가량 떨어지며 곳곳에 따라 올 가을 들어 가장 기온이 낮았다.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내륙을 중심으로 영하권에 진입한 곳이 많았고, 일부 지역은 -5도 안팎까지 떨어졌다.

11일 오전 6시 기준 주요 지역 기온을 보면 강원 횡성이 -5.2도로 가장 낮았고, 같은 강원권에선 평창 -4.5도, 홍천 -4.4도 등으로 뒤이었다.

수도권에선 포천의 기온이 -3.6도로 가장 낮았고, 파주 판문점 -3.2도, 양평 -2.9도, 안성 -2.8도, 서울 3.9도 등으로 나타났다.

충청권에선 제천 -4.5도, 충주 -3.1도, 괴산 -2.8도 등 중부 내륙에서도 영하권 추위가 나타났다.

남부지방에서는 전북 진안 -2.3도, 전남 화순 -1.1 등으로 찬 공기의 영향을 받았다.

제주도 어리목의 기온이 -0.8도까지 내려가는 등 영하권 날씨가 나타났다.

기상청은 수요일인 12일 아침까지 기온이 평년(최저 1~10도, 최고 12~18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고, 낮부터는 평년보다 다소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내륙은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바람이 불면서 체감온도가 더 낮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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