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전국 흐리고 곳곳에 가을비…제주 최대 60㎜, 남해안 40㎜

[주말날씨] 내륙에 안개, 강원 산지엔 특히 더 짙어
기온 평년보다 2~4도 높아 대체로 '포근'

충청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인 7일, 세종 기후에너지환경부 별관이 위치한 건물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2025.11.7/뉴스1 ⓒ News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주말인 토요일 8일과 일요일 9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곳곳에 비가 내리겠다. 8일 제주와 남부지방부터 비가 시작돼 9일 오전 충청과 수도권으로 확대되겠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8일 아침 최저기온은 6~15도, 낮 최고기온은 14~21도로 예보됐다.

9일 기온은 1~2도 올라가며 아침 최저 8~15도, 낮 최고 15~22도로 평년(최저 2~11도, 최고 14~19도)보다 2~4도가량 높겠다. 전반적으로 포근하지만 비가 내리는 동안에는 체감온도가 다소 낮아지겠다.

이번 가을비는 8일 낮 제주도를 시작으로 오후에는 전남 해안, 밤에는 충남 남부와 전라권, 경남권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9일 오전까지 충청권과 남부지방에 비가 이어지겠고, 제주와 강원 영서, 수도권 일부에는 낮까지 빗방울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 등 수도권과 서해5도가 5㎜ 미만, 강원 영서 5㎜ 미만, 충청권 5㎜ 미만으로 비교적 적겠다.

전라권은 지역별 편차가 크며 전남 남해안은 10~40㎜, 광주와 전남 내륙은 5~20㎜, 전북은 5~10㎜의 비가 오리라 예상된다. 경상권은 경남 남해안이 10~40㎜, 부산·울산·경남 내륙이 5~20㎜, 대구와 경북 남부가 5~20㎜, 경북 중·북부와 울릉도·독도는 5~10㎜가량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는 이번 비의 영향이 가장 커 10~60㎜가량의 비교적 많은 비가 예보됐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워 교통사고 위험이 높겠다. 특히 해안 교량이나 산간도로, 강 인근 도로를 지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8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는 전국 내륙과 충남 서해안, 전라 해안을 중심으로 안개가 끼겠다. 일부 지역은 가시거리가 1㎞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이며, 강이나 호수 주변에서는 더 짙은 안개가 예상된다. 강원 산지는 동풍이 유입되면서 밤부터 낮은 구름이 형성돼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이어질 전망이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