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산업기술원 "AI 기반 탄소감축·순환기술 확대…1600억 R&D 추진"

[NFEF 2025] 2027년까지 기후·환경 R&D, 선진국 85% 달성 목표
500억원대 AI 활용 환경기술 사업화 프로젝트도 추진

이일규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기술처장이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 용산에서 열린 '2025 뉴스1 미래에너지포럼'(NFEF 2025)에서 '탄소중립을 넘어 지속가능한 기후·환경 R&D 추진계획'을 주제로 세션발표를 하고 있다. 2025.11.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이일규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기술처장은 5일 "기후에너지환경부 연구개발(R&D)의 핵심 방향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현장 적용 중심의 성과를 내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약 1600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 과제를 공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처장은 이날 오전 서울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호텔 용산에서 열린 '뉴스1 미래에너지포럼(NFEF) 2025'에서 "탄소중립·순환 경제·기후 적응 등 미래 환경 이슈를 기술개발로 해결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술원은 기후위기 대응과 관련해 △탄소중립 이행 기반 강화 △기후위기 대응 및 물관리 △순환 경제 신성장동력화 △환경보건·화학안전망 구축 등 4대 중점 영역을 중심으로 24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탄소중립 분야에서는 재생에너지·비이산화탄소 온실가스 감축기술, 탄소 정보관리(LCA 기반), 저탄소 모빌리티 소재 개발이 포함된다. 기후 적응 분야는 극한 홍수·가뭄 대응과 수자원 대체 기술, 물 안전 스마트화가 추진된다.

순환 경제 분야에서는 폐플라스틱 연료화·원료화, 태양광 폐패널·2차전지 자원회수 기술, 유기성 폐자원의 바이오연료화 등이 진행된다. 또 AI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할 전산 폐자원 회수 기술 등 미래 폐자원 대응 연구도 병행된다.

환경보건·화학 안전 분야에서는 화학물질 노출 모니터링, 제품 안전성 평가, 빠르고 정밀한 분석기술 개발이 추진된다. 기술원은 이들 과제를 통해 2027년까지 기후·환경 R&D 기술 수준을 선진국의 85%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2026년에는 신규 19개 사업, 약 1600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 과제가 공고될 예정이다. 탄소 감축·적응·자원순환 분야의 연구 제안요청서(RFP)는 올해 12월 공개되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환경 기술 사업화 프로젝트(약 500억 원 규모)도 내년 1월 시작한다.

이 처장은 "기후 R&D의 핵심은 현장 수요에 맞는 기술이 산업화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라며 "AI와 융합한 탄소감축·순환기술을 통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과 녹색산업 경쟁력 확보를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