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차관, 탄소 감축·전력망 확충 강조…"AI시대,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금한승 기후에너지환경부 제1차관은 5일 "기후위기 대응은 더 이상 환경 정책의 영역에 머무르지 않고, 국가 경제와 산업, 안보까지 직결된 생존 과제"라고 강조했다.

금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호텔 용산에서 열린 '뉴스1 미래에너지포럼(NFEF) 2025'에서 "기후부는 국가 주요 의제인 인공지능(AI) 개발의 기반인 에너지를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전력 수요에 대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금 차관은 "AI는 데이터센터, 반도체 공정, 클라우드 인프라 등에서 막대한 전력을 소비하는 동시에, 전력 수요 예측과 에너지 효율화, 설비 운용 자동화를 가능하게 하는 혁신 기술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10월 첫발을 뗀 기후부는 재생에너지 중심의 균형 잡힌 에너지 믹스 전환을 추진하고, 에너지저장 장치(ESS)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에너지 고속도로'로 불리는 차세대 전력망 확충을 통해 인공지능 시대의 전력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 차관은 또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수립과 이행, 탈탄소 녹색 전환 과정에서 산업계의 탄소 감축을 적극 지원해 기후위기 대응과 산업 경쟁력 제고를 함께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장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해 AI와 에너지 전환이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포럼은 'AI 시대, 에너지 대전환'을 주제로 열렸다. 특히 AI 시대의 전력난 우려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과연 존재하는지에 대해 전문가들의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된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