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차관, G7 에너지환경장관회의 참석…AI 전력망·재생E 전략 공유
-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한국이 4년 만에 G7 에너지환경장관회의에 참석해 재생에너지 확대와 인공지능(AI) 기반 전력망 구축 등 새 기후·에너지 정책 방향을 공유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김성환 장관을 대신해 이호현 제2차관이 30~31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2025 G7 에너지환경장관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한국은 2021년 영국이 주최한 G7 회의 이후 4년 만에 초청받았다.
이번 회의는 G7 정상회의 후속으로 열리며,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안보, AI 기술을 활용한 에너지 혁신, 핵심광물 공급망 등 세계 주요국의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회의는 에너지와 환경 분야로 나뉘어 열리고, 합동 세션에서는 에너지 안보와 지속가능성의 균형을 중심으로 2030년 중장기 협력 방향을 논의한다.
한국은 지난 10월 출범한 기후부를 소개하고, 재생에너지 중심의 대전환 정책과 '에너지고속도로' 계획, 탄소중립 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한다. 또 올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의장국으로서 전력망 확대와 AI 기반 에너지 혁신 논의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에너지와 AI' 고위급 대화에서는 AI 데이터센터 운영을 위한 안정적 전력 공급과, 분산 에너지를 AI로 제어하는 소규모 독립형 전력망 등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 구축 구상을 설명한다. 에너지 안보 세션에서는 산업단지와 재생에너지 단지를 잇는 에너지고속도로 구축 계획과 고압직류송전(HVDC) 기술 개발을 주요 사례로 제시한다.
한국은 또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에 따른 공급망 불안에 대응해 주요 생산국들과의 협력 강화 의지를 밝힌다. 이를 위해 기존 양자·다자 채널을 활용해 핵심광물 확보 방안을 논의한다.
이 차관은 이번 회의에서 한국의 기후·에너지 정책 성과를 국제무대에 알리고, AI와 재생에너지, 에너지 안보 등 다자 협력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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