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회 자원순환의 날…폐배터리·태양광 폐패널 재활용 점검도
-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환경부는 5일 오후 전북 김제실내체육관에서 '제17회 자원순환의 날' 기념식을 연다고 4일 밝혔다. 자원순환의 날은 2009년부터 매년 9월 6일로 지정돼 순환경제사회로의 전환 필요성과 생활 속 자원순환 실천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숫자 9와 6이 서로 거꾸로 된 모양으로 순환을 상징한다.
올해 기념식 주제는 '탈플라스틱, 지구를 위한 약속'이다. 일회용품 등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국민과 함께 탈플라스틱 실천을 다짐하자는 의미가 담겼다.
기념식에서는 자원순환 선도, 포장재 및 일회용품 감량, 순환골재 활용, 음식물류 폐기물 관리 등에서 성과를 낸 유공자에게 대통령표창 2점, 국무총리표창 7점 등 총 9점의 정부포상이 수여된다.
환경부는 분리배출 체험활동, 탈플라스틱 서약 이벤트, 전기 청소트럭 전시 등 시민 참여형 체험관을 운영한다. 이날 오전 10시부터는 '김제 자원순환 새로보미 축제'와 연계해 김제실내체육관 주차장과 김제시민문화체육공원에서 폐자원 친환경 제품 전시, 새활용 제품 만들기 체험, 분리배출 교육 등 부대행사가 열린다.
김성환 환경부 장관은 이날 전북지역 전기차 폐배터리와 태양광 폐패널 재활용 시설을 방문해 순환이용 산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국내 전기차 폐배터리 발생량은 2024년 2058개에서 2029년 약 2만 개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폐배터리에서 추출되는 리튬과 니켈, 코발트 등은 배터리 제조의 핵심 광물이다. 국내 재활용 기업들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기술력을 보유했지만 최근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와 광물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환경부는 배터리 재생원료 인증제와 사용목표제 도입, 핵심 원료·소재 회수기술 고도화, 양극재 폐기물 순환자원 인정 등을 추진 중이다. 김 장관은 군산 새만금산단의 성일하이텍을 방문해 현장의견을 청취하고 지원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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