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33도 무더위 여전…수도권·충남 새벽부터 비, 오후 곳곳 소나기 [내일날씨]

가뭄 신음 강릉엔 비소식 없어…경상 해안엔 '강풍'

8월의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한리 해수욕장에서 관광객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8.31/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목요일인 4일, 전국이 흐리거나 구름이 많겠고 낮 최고기온은 33도까지 오르는 등 남부·제주를 중심으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중부지방에는 오전에 가끔 비가 내리겠고, 충청·남부에는 오후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4일 한반도는 동해 북부 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에 구름이 많아지겠고, 남부지방과 제주에는 구름이 많겠다.

새벽부터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남권에 가끔 비가 내리겠고, 오후에는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가뭄에 신음하는 강릉 등 강원 동해안엔 비 소식이 없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과 경기 내륙에 5~20㎜, 인천과 경기 서해안, 서해5도에 5~40㎜, 강원 내륙·산지 5~20㎜, 충남 북부 서해안 5~40㎜, 세종과 충남 북부 내륙, 충남 남부 서해안에 5~20㎜다.

오후에 소나기가 내릴 경우 5~40㎜가 쏟아지겠다. 같은 지역 내에서도 지역별 강수 편차가 크겠다.

4일 아침 최저기온은 21~26도, 낮 최고기온은 26~33도로 평년(최저 17~22도, 최고 26~30도)보다 기온이 1~4도 높겠다.

전국의 체감온도가 최고 33도 내외로 오르며 무덥겠다. 남부 해안과 제주에는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겠다.

경남 해안과 경북 동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불겠다.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 해상에도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환경부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좋음' 수준이 예상된다. 오존 농도도 전 권역에서 '보통'으로 예보됐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