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호우특보, 내일까지 최대 100㎜ 비…가문 강릉 고작 5㎜

수도권은 2일 새벽까지, 남부는 오후까지 계속 비소식
비 내리지만 낮 최고 34도 '후끈'…北 무단방류도 대응해야

서울 종로 일대에서 시민들이 소나기가 내리자 우산을 쓰고 걷고 있다. 2025.8.2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가을철(9~11월) 첫날인 1일, 아침부터 수도권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있다. 이번 비는 전국적으로 확대될 전망인데, 화요일인 2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최대 100㎜ 이상이다.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기온은 최고 34도까지 올라가는 곳이 있겠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서울 동북·동남·서북권과 경기 서부, 인천 일부 지역, 제주 산지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 중이다.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조만간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이번 비는 경기 남부와 강원 중·남부에는 2일 새벽까지, 충청권은 2일 오전까지, 남부지방과 제주는 2일 오후까지 내리겠다.

이번 비는 한반도를 덮고 있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내린다.

2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 등 수도권 30~80㎜(많은 곳 100㎜ 이상), 강원 내륙·산지 30~80㎜(많은 곳 100㎜ 이상), 강릉을 포함한 강원 동해안 5㎜ 미만, 충청 20~60㎜(많은 곳 80㎜ 이상), 광주·전남 30~80㎜, 전북 10~60㎜, 부산·울산·경남 30~80㎜, 대구·경북 5~60㎜, 제주 10~60㎜(많은 곳 80㎜ 이상)다.

특히 1일 오후까지 시간당 20~30㎜,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40㎜ 이상 '매우 강한 비'가 내릴 수 있어 호우특보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산지를 제외한 강릉에는 지형효과 때문에 5㎜ 미만의 적은 비만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가뭄으로 국가 비상사태가 발령된 상황에서 해갈에 도움이 될 만한 양은 아닐 것으로 예상된다.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1일 낮 최고기온은 27~34도, 2일 아침 최저기온은 20~26도, 낮 최고기온은 28~32도로 예보돼 평년(최저 18~22도, 최고 26~30도)보다 기온이 계속 높겠다.

한편 경기·강원 북부에 많은 비가 내리며 임진강과 한탄강 등 북한 지역 하천 수위가 높아져서 무단 방류 가능성 등도 있다. 하류 지역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모든 해상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해상 안전사고에도 유의해야 하겠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