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유엔, 기후위기 해법 논의…감축목표 조기 제출 요청
-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환경부는 금한승 차관이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셀윈 하트 유엔 사무총장 기후행동 특보와 만나 기후위기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한국이 11월, 브라질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에 제출할 예정인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준비 현황을 포함해 에너지 전환과 국제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이번 회동은 하트 특보의 방한 일정에 맞춰 열렸다. 금 차관과는 과거 2014년 유엔 기후정상회의 준비 과정에서 인연을 맺은 바 있다.
환경부는 회의에서 기후위기 대응의 긴급성과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이 도전적 목표만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 이행 경로를 고려한 책임 있는 약속을 마련하고 있다는 점을 설명할 예정이다.
지난해 기후소송에 대해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 취지를 반영해 미래 세대에 과도한 부담을 남기지 않도록 하고, 2050 탄소중립 목표와의 일관성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하트 특보는 한국의 책임 있는 접근을 평가하면서, 11월 브라질에서 열리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보다 앞서 한국이 NDC를 제출할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유엔은 또 2030년까지 전 세계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을 3배로, 에너지 효율을 2배로 높이자는 지난해 기후총회 합의 이행에도 한국의 참여를 당부할 예정이다.
금 차관은 재생에너지 100% 사용(RE100) 산업단지 조성, 가파도 탄소중립섬 프로젝트, 전기차·배터리·열 이동 냉난방장치(히트펌프) 등 신산업 육성 계획을 소개할 계획이다. 유엔 측은 한국의 정책적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국제적 연대 강화를 강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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