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서 열린 환경장관회의…韓, 순환경제 전환 실천 결의안 소개

정은해 환경부 국제협력관 ⓒ News1 김기남 기자
정은해 환경부 국제협력관 ⓒ News1 김기남 기자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환경부가 26~29일 피지 나디에서 열리는 '제6차 아시아·태평양 환경장관회의'에 참석해 지역 환경현안 해결 방안을 논의한다. 한국 정부에서는 정은해 환경부 국제협력관이 수석대표로 참여한다.

이 회의는 유엔환경총회(UNEA)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전회의로 41개국 관계자들이 모여 차기 총회 의제를 점검하고 정책 우선순위를 조율한다. 이번 회의는 12월 나이로비에서 열릴 제7차 유엔환경총회를 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피지는 아·태지역 군소 도서국 가운데 처음으로 회의를 유치했다. 피지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를 주최하는 등 기후위기 대응에 적극적이었다. 이번 회의에서도 해수면 상승과 산호생태계 훼손 등 기후위기 대응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정 국제협력관은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 손실, 오염 등 3대 환경위기 해결을 위해 순환경제 전환이 중요하다고 강조할 계획이다. 한국은 올해 6월 제주에서 열린 세계 환경의 날 기념행사에서 발표한 순환경제 실천 구상을 기반으로 국제협력 결의안 초안을 소개한다.

결의안 초안은 복잡한 요인으로 발생하는 폐기물 오염 문제를 국가별 맞춤형으로 해결하기 위한 정밀한 현황 진단 필요성을 명시했다.

이를 위해 국제기구와 전문가,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합동조사반을 구성해 환경난제를 진단하고, 순환경제 실현을 위한 국제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