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온실가스 1인당 연간 9.46톤 배출…가장 많이 뿜는 분야는
주거만 30% 이상…소득 높을수록 소비·교통 배출 증가 경향
녹색전환연구소 "2030년까지 6톤으로 줄여야 국가목표 달성"
-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한국인이 1인당 연평균 9.46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이나 일본보다 많고, 중국보다 약 2배 가까이 많다는 게 환경단체 설명이다.
녹색전환연구소는 19일 발표한 '1.5도 라이프스타일 1년의 기록과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조사는 2024년 7월부터 2025년 7월까지 '1.5도 계산기'를 통해 수집한 시민 배출정보 1만3962건 중 7901건을 정제·분석한 결과다.
주거가 3톤으로 가장 많았고, 소비와 교통을 합한 게 3.1톤을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가장 높았으며, 남성은 교통·먹거리, 여성은 소비·주거에서 비중이 컸다. 소득이 높을수록 소비와 교통에서 배출량이 늘어나는 경향도 나타났다.
보고서는 항공기 이용 시간과 주거 면적이 배출량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내연기관차 사용, 여행과 외식 빈도, 의류 구매량도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보고서는 2030년까지 모든 시민이 평균 6톤 수준으로 줄여야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와 부합한다고 제안했다. 세계적으로는 2050년까지 1인당 0.7톤에 도달해야 1.5도 목표를 지킬 수 있다.
대중교통 인프라 부족, 채식 선택권 한계, 탄소 정보 부재 등 제도적 뒷받침 부족이 장애 요인으로 지적됐다.
주요국과 비교하면 차이가 더 뚜렷하다. 영국은 약 7.6톤, 일본은 8톤 수준이었다. 중국은 약 4.9톤, 인도는 3톤에 불과했다. 한국은 미국과 일부 산유국을 제외하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생활양식 배출 국가 중 하나라는 게 녹색전환연구소 측 주장이다.
영역별로는 주거·교통·먹거리 비중이 컸다. 일본과 중국, 인도는 채식 문화와 대중교통 발달로 음식과 교통에서의 배출량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반면 한국은 넓은 주거 공간과 높은 내연기관차 의존도가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녹색전환연구소는 대통령실 기후환경에너지비서관으로 임명된 이유진 전 소장이 이끌었던 단체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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