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도 불금·38도 불토, 서울이 대구보다 더 덥다…전국 열대야(종합)

열섬현상에 지형효과 겹치며 평년보다 최고 5도 ↑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롯데워터파크를 찾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7.23/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금요일인 25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37도까지 올라가는 등 극한의 폭염이 예상된다. 토요일 26일엔 기온이 38도까지 올라가며 무더위가 심화한다. 지형효과로 서쪽 지역의 기온이 더 많이 올라가 서울과 대전이 남부보다 덥겠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25일 아침 최저기온은 21~27도, 낮 최고기온은 31~37도가 예보됐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본격적으로 확장하며 기온이 평년(최저 21~24도, 최고 28~32도)보다 1~5도 높겠다.

주요 도시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7도 △인천 25도 △춘천 23도 △강릉 27도 △대전 25도 △대구 25도 △전주 24도 △광주 25도 △부산 26도 △제주 26도로 예보됐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7도 △인천 34도 △춘천 35도 △강릉 35도 △대전 37도 △대구 35도 △전주 36도 △광주 36도 △부산 32도 △제주 32도다.

남부 내륙보다 서울과 대전의 기온이 더 높은 것은 도심 내 열이 해소되지 않고 쌓이는 국소 기후, 이른바 '열섬 현상'과 뜨겁고 습한 남동풍이 백두대간을 넘어오며 더운 바람을 주입하기 때문이다.

낮 동안 쌓인 열기가 식지 않아 밤부터 아침까지 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전국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전국이 맑은 가운데 무더위는 계속 강해져서 토요일인 26일에는 서울 낮 최고기온이 38도까지 올라갈 전망이다.

25일부터는 달의 인력이 강해 바닷물의 높이가 높아지는 기간이다. 만조 시 저지대 침수 가능성이 있어서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환경부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이 예상된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