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더위 시작' 경남 40도 육박…구미·정선 낮 최고 38.3도

서울 낮 최고 33.2도…화요일 기온 더 오를 듯

절기상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다는 소서(小暑)이자 서울 전역에 첫 폭염경보가 내려진 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2025.7.7/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절기상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다는 '소서'(小暑)인 7일, 7월 상순(1~10일)으로는 기온이 역대 가장 높은 39.2도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 밖의 전국 낮 기온도 올해 들어 가장 높았다.

7일 오후 5시 기상청에 따르면 경남 밀양 기온은 39.2도를 기록했다. 밀양에서 기상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래 52년 만에 상순 기온으로는 가장 높은 것이다. 7월 전체를 놓고 봐도 1994년 7월 20일(39.4도) 이래 2번째로 기온이 높았다.

경북 구미와 강원 정선 낮 최고기온은 38.3도까지 상승해 종전 최고치인 2018년(37.9도·37.7도) 기록을 갈아치웠다.

안동(37.0도)과 의성(38.3도)·창원(36.3도)·부산(34.0도)·광주(35.4도), 전남 여수(33.3도) 등도 7월 상순 최고기온 기록을 새로 썼다.

서울 낮 기온은 33.2도까지 올라갔다. 7월 최고기온 기록으로는 50위 밖에 머물렀다. 7월 중 가장 더웠던 때는 1994년(38.4도), 상순으로 보면 1939년(36.8도)이라 역대급 무더위엔 포함되지 않았다.

화요일인 8일, 곳곳의 무더위 기록은 새로 쓰일 가능성이 있다. 동풍이 불어오면서 수도권 등 서쪽 지역의 기온이 더 많이 오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어 서쪽으로 불면서 무더위를 키울 전망이다. 8일 아침 최저기온은 23~27도, 낮 최고기온은 27~36도로 예보됐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