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국내 첫 '기후·인문 융합 연구센터' 추진
기후위기 대응·지속가능성 해결책 제시 목표
2022년 기후 특성화 대학원 설립 뒤 관련 성과 확대
-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이화여대가 기후·환경·에너지 분야와 인문·경영을 융합한 연구센터를 국내 대학 최초로 발족한다.
26일 학계에 따르면 이화여대는 조만간 설립할 융합 연구센터를 통해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화여대는 2022년 국내 첫 기상기후데이터 특성화대학원을 설립한 이후 기후 변화 대응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 성과를 거두어왔다.
최용상 환경공학과(현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과) 교수는 기후 리스크 관리 모형인 '프런티어1.5'(Frontier1.5) 프로젝트를 주도해 기업의 자산 가치 손실을 예측하는 물리적 리스크 모형을 개발했다. 김혜미 과학교육과 교수팀은 최근 화산 폭발 후 열대 지역의 대기 변화가 특정 진동을 만들고, 이게 엘니뇨를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했다.
이화여대는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기후·에너지·환경 분야의 융합 연구를 더욱 강화하고, 정부의 대형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연구센터를 통해 과학기술뿐만 아니라 인문·사회과학적 접근을 병행하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 제안 및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화여대 고위 관계자는 "기후·에너지·환경 문제는 미래 세대와 현재 세대가 함께 풀어야 할 문제"라며 "융합 연구를 통해 정부 대형 (기후 연구) 사업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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