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진 유리병, 플라스틱 폐기물…바닷속이 쓰레기장이네

그린피스, 국회서 해양다큐 SEAGNAL 시사회

(그린피스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그린피스는 한국 정부의 글로벌 해양조약 비준을 촉구하기 위한 해양 다큐멘터리 SEAGNAL(씨그널)을 4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관람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환경부 장관 출신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간사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번 시사회는 공해 보호를 위한 글로벌 해양조약 (BBNJ) 비준안의 국회 동의를 촉구하기 위해 열렸다.

국제사회는 2023년 BBNJ에 합의했다. 한국 정부는 같은 해 10월 해당 협정에 서명했으나 비준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비준안은 현재 국무회의를 통과해 국회 동의 절차만이 남은 상황이다.

한 의원은 "4월 부산에서 해양오염, 기후변화, 해양안보를 논의하는 고위급 국제회의 아워오션 콘퍼런스가(OOC) 개최될 예정인만큼 비준안을 조속히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BBNJ 협정은 6일 외통위 법안소위에서 논의될 예정"이라며 "비준안이 국회 동의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는 만큼, 외통위 간사로서 이른 시일 내에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상영된 다큐멘터리 씨그널은 바다(Sea)가 전하는 마지막 신호(Signal)라는 의미로 위기에 처한 바다를 마주한 목격자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다큐멘터리에는 인도네시아의 농부, 호주의 수중사진작가, 한국의 제주해녀, 멕시코의 어민, 스페인의 바다소음 연구자 등이 출연했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