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13도 추위에 전라·제주 눈…다음주 기온↑ 점차 봄 날씨로

목요일 이후 부쩍 '포근'…전국 아침기온 영상권으로
주말 최대 5㎝…울릉도·독도엔 기류 영향 최대 30㎝ 폭설

꽃샘추위가 찾아온 20일 오전 경북 포항시 죽도어시장 위판장에 상인들이 피워 놓은 모닥불이 타고 있다. 2025.2.20/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완연한 봄이 호락호락하게 오지 않는다. 주말까지 날이 춥겠고, 다음 주부터 기온이 슬금슬금 오른다. 건조한 날씨가 지속돼 산불 등 각종 화재에 유의해야 한다. 주말인 22~23일엔 전라권과 제주에 눈이나 비가 내리겠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다음 주엔 이동성고기압 영향으로 월요일인 24일부터 전국이 맑겠다.

기온도 상승한다. 아침 기온은 -10~2도, 낮 기온은 3~12도로, 일부 지역은 아침에 쌀쌀하겠으나, 낮 기온은 두 자릿수로 올라서며 아침저녁으로 추운 환절기 날씨가 되겠다.

목요일인 27일 이후로는 기온이 3~5도 더 올라간다. 아침 기온은 -4~6도, 낮 기온은 8~14도가 예보됐다. 대부분 지역이 아침 기온이 영상권에 머물겠다.

다만 27일엔 제주에, 28일엔 전남·경남·제주에 비가 내리겠다.

비가 내릴 때, 비 내리는 지역을 제외한 곳은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다. 공상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건조한 북서풍이 유입된 데다, 지형효과로 산맥 동쪽은 지형효과까지 겹치기에 습도가 낮겠다"며 "산불과 화재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만 주말인 22~23일까지는 서고동저형 기압계가 유지되면서 공기가 차겠다. 최저기온은 -13도 전후가 예보됐다.

전라권과 제주에는 해기차에 의한 눈이나 비도 내리겠다. 예상 적설량은 최대 5㎝가량이다. 이와 함께 울릉도·독도에도 기류 수렴에 따라 최대 30㎝의 눈이 내릴 전망이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