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인데 체감 -20도 냉동고 한파…충청·전라는 눈까지

[이번주날씨] 서울 한낮에 -5도…중부내륙 -19도까지 '뚝'
이달 중순까지 추위 이어져…전국에 강풍 '방한 유의'

1일 오전 평창 대관령면 송천 대관령눈꽃축제장에서 열린 ‘2025 평창 대관령 알몸 마라톤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평창군 제공) 2025.2.1/뉴스1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이번 주에는 '봄이 온다'는 절기상 입춘(立春, 3일) 다음날인 4일부터 -18도의 강추위가 나타나겠다. 이번 추위는 이달 중순(11~20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추위와 함께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3일 아침 최저기온은 -9~2도, 낮 최고기온은 -4~5도가 예보됐다.

아침엔 강추위를 비껴가겠으나, 낮부터 찬 공기가 내려오며 평년(최저기온 -9~1도, 최고기온 3~10도)보다 기온이 5~7도 낮아지겠다.

한파는 강풍을 동반하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순간풍속 시속 55㎞ 이상 바람이 불겠다. 먼바다에서 차차 바람이 강하게 불며 풍랑 특보가 발표되는 곳이 있겠다.

4일엔 기온이 뚝 떨어질 전망이다. 아침 기온은 -18~-4도, 낮 기온은 -8~2도가 예보돼 하루 새 기온이 2~10도가량 내려간다. 서울의 아침 기온은 -11도까지 내려가겠고 △파주 -16도 △춘천 -15도 △춘천·충주 -14도가 예상된다.

낮 기온도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에 머물겠다. △서울·인천·춘천 -5도 △파주 -6도 △세종·원주·충주 -4도 △청주 -3도 △대전 -2도 △강릉 -1도 등이 예보됐다.

이번 한파는 수요일인 5일 절정에 달할 전망이다. 아침 기온은 -19~-3도, 낮 기온은 -7~3도가 예보됐다. 이틀 만에 기온이 10도가량 내려가며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한파 특보가 발표·강화되겠다. 체감온도는 최저 -20도를 밑돌겠다.

6일 아침 기온은 -16~-5도, 낮 기온은 -4~6도가 예보돼 강추위가 이어진다.

특히 5일엔 충남권과 전라권, 6일 전라권에 눈이 내리겠고, 제주에는 비나 눈이 내리며 이중고에 놓이는 곳이 있겠다.

금요일인 7일엔 전국이 흐린 가운데 기온이 2~6도 올라간다. 다만 여전히 평년보단 기온이 낮아 아침 -12~1도, 낮 1~8도가 예보됐다.

이번 주엔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가 기온을 밑돌아 더 춥게 느껴지겠다. 방한 대책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