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지구 관측사상 2번째 '따뜻'…산업화 전보다 1.62도 상승
최근 17개월 중 16개월째 산업화 대비 1.5도 넘겨
해빙 면적은 역대 11월 중 3번째 작아
-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지난 달 전 지구 평균기온이 역대 2번째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11월 평균기온과 12월말까지 기온을 추정할 경우 올해 기온은 관측사상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9일(현지시간)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산하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에 따르면 11월 전 지구 평균기온은 14.10도로 2023년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산업화 시기(1850~1900년)와 비교하면 1.62도 높다.
11월은 최근 17개월 중 지구 평균 기온이 '기후변화 마지노선'인 1.5도를 넘은 16번째 달이다. 2015년 파리기후협정을 통해 전 세계는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온도 상승 폭을 2.0도보다 낮게 유지하고, 1.5도 내로 제한하도록 노력하자고 약속한다'고 했으나 올해 이런 약속은 모두 무위가 됐다.
전 지구 해수면 평균 온도는 20.58도를 기록해 역대 2번째로 높았다. 11월 해수면 온도가 가장 높았던 2023년(20.71도)보다 0.13도 낮았다.
해수면 온도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열대 동태평양 라니냐·엘니뇨 감시구역' 수온이 평년보다 낮아져 중립이나 라니냐 조건으로 이동하고 있으나, 여전히 많은 지역에서 비정상적으로 수온이 높다고 C3S는 분석했다.
대륙별로는 러시아 북부와 미국 중부·동부, 멕시코, 중국의 기온은 평년보다 높았다.
반면 미국 서부와 북아프리카는 기온이 평년보다 낮았다.
북극 해빙은 11월 평균 대비 9% 줄어, 역대 3번째로 작은 규모였다.
가을철(9~11월) 전 세계 평균 기온은 평년보다 0.75도 높아 2023년에 이어 2번째로 높았다. 전국 평균 기온(16.8도)이 1973년 현대적 전국 단위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높았던 한국과 비슷한 양상이다.
ac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