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조 원인 '남조류' 사전 제거해 녹조 막는다

국립환경과학원, 북한강 남조류 퇴적물 제거해 녹조 저감 여부 연구

(국립환경과학원 제공) ⓒ News1

(세종=뉴스1) 이은지 기자 = 녹조 원인인 남조류를 사전에 제거해 녹조 발생 저감 효과를 알아보는 연구가 진행된다. 남조류는 생존여건이 열악할 때 포자를 만들어 퇴적층에 있다가 기온상승, 물체류시간 증가 등 환경조건이 좋아지면 발아해 증식, 녹조현상을 유발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퇴적물 바닥에 가라앉은 조류 휴면포자를 제거했을 때 여름철 녹조 및 냄새물질 발생에 억제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는 연구를 2016년 12월까지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북한강 의암호의 조류 발생 지역에 대한 조류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퇴적물을 제거해 녹조 발생을 저감하는 연구를 한강유역환경청, 원주지방환경청 등과 함께 2016년 12월까지 2년간 추진한다.

올해 연구에서는 조류발생이 잦은 의암호 공지천 하류의 휴면포자가 분포하는 지점에 실험지를 설치해 휴면포자의 제거 전후의 조류와 냄새물질 등의 발생 정도를 조사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실험지의 내·외부 관찰을 통해 동·식물 플랑크톤, 냄새물질, 영양염류(질소, 인 등), 퇴적층의 휴면포자 분포 등을 주 1~2회마다 조사할 계획이다. 의암호 내 6지점, 실험지 내부 3지점을 주기적으로 조사해 남조류 발생시에는 수심별로 조류 움직임을 파악할 예정이다.

이재관 국립환경과학원 한강물환경연구소장은 "퇴적층 휴면포자를 제거하면 퇴적물에서 발생하는 조류발생을 억제하는 효과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조류뿐 아니라 수돗물에서 곰팡이 냄새를 유발하는 지오스민 등의 냄새물질 저감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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