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유착나무돌산호' 다도해서 발견
국립공원관리공단, 해중생태계 조사 중 60개 군체 다량 확인
- 한종수 기자
(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박보환)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무인도 인근 해중에서 멸종위기종Ⅱ급인 유착나무돌산호 집단 서식지를 발견했다고 14일 밝혔다.
유착나무돌산호는 산호충강 석산호목 나무돌산호과의 강장동물로 군체와 촉수가 주황빛을 띄며 바다 속 20∼30m에 있는 바위등에 붙어 고착생활을 한다.
1970~1980년대에는 남해에서 흔하게 발견됐지만 최근 환경오염 등으로 서식지가 급격히 감소해 2012년 5월31일 멸종위기야생동식물Ⅱ급으로 지정됐다.
공단 관계자는 "유·무인도서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다도해해상국립공원 고흥군 일대 도서지역의 해중생태계를 조사하던 중 무인도서 해중에서 60여 군체의 유착나무돌산호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동해나 남해서 발견된 유착나무돌산호는 보통 1~5개 군체에 불과했는데 이번에는 보기 드물게 60개 내외의 군체가 함께 발견된 것이 특징이다.
과거에 학자들은 영덕군 축산면, 남해군 상주와 노화도, 진도 등에서 표본을 채집한 적이 있었고 가장 큰 것은 높이 30㎝, 너비 45㎝, 두께 30㎝다.
jep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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