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주교회의, '핵발전 반대' 공식입장 채택

주교회의 차원 탈핵 요구, 일본·독일 이어 세번째
소책자 '핵기술과 교회의 가르침' 출간...강론 활용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전 세계 천주교계에서 주교회의 차원의 탈핵 요구는 일본과 독일에 이어 세번째다.

주교회의 의장 강우일 주교는 17일 담화문을 발표하고 정부에 적극적인 탈핵정책 수립을 촉구했다.

강 주교는 담화문에서 "핵발전(원자력 발전)이 우리나라와 세계의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특히 미래 세대에게 재앙을 물려준다는 우려에 깊이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핵발전의 문제가 이해득실에 따른 정책적 타협이나 강요된 희생으로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과 미래세대를 위한 국민 모두의 깊은 성찰을 바탕으로 절제와 희생을 포함하는 각자의 결단을 통해서만 그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 당국은 이러한 개인들의 성찰과 결단을 토대로 적극적인 탈핵 정책을 수립해 인간의 존엄과 생명을 수호하고 지속시킬 수 있는 참된 발전을 가져올 수 있도록 힘써 주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교회의는 이같은 입장이 담긴 소책자 '핵기술과 교회의 가르침'을 펴내고 천주교인들을 강론하고 교육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