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학년도 대입 수시 2차 경쟁률 지난해보다 하락

18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에서 2013 대입 수시 논술고사를 마친 수험생들이 고사장을 나서고 있다. 2012.11.18/뉴스1 © News1 안은나 인턴기자

주요 대학의 2013학년도 수시 2차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대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입시업체 이투스청솔에 따르면 이화여대·가천대·경기대·동덕여대·성신여대 등 주요 28개 대학의 수시 2차 경쟁률은 지난해 14.59대 1에서 9.64대 1로 떨어졌다.

수도권에 위치한 17개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14.19대 1, 지방 소재 11개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5.81대 1로 집계됐다. 지난해 평균 경쟁률은 수도권 소재 대학 22.90대 1, 지방소재 대학 5.81대 1이었다.

이화여대 학업우수자전형은 400명 정원에 2626명이 지원해 6.5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전년도 경쟁률은 13.16대 1이었다. 서울여대 논술우수자전형 경쟁률은 21.8대 1, 학교생활우수자 전형II는 11.49대 1이다.

이밖에 △성신여대 학생부우수자전형 12.53대 1, 성신글로벌인재전형 8대 1 △가천대 26.56대 1 △연세대(원주) 학업우수자전형 4.5대 1 △한성대 학생부우수자전형 4.33대 1 △경기대 자기추천전형 15.06대 1 △동국대(경주) 학업성적우수자전형 2.56대 1 △세종대 학생부우수자전형 10.96대 1 △상명대 학생부우수자전형 11.45대 1 등으로 나타났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시 2차 경쟁률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수시 지원 6회 제한과 어렵게 출제된 수능 등을 꼽았다.

수시 2차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지원 자체를 포기한 수험생들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올해는 수시 6회 제한이 있는데다 수능이 어려워 수험생들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높은 전형을 기피한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수험생의 경우 정시에 집중하기 위해 수시 지원을 포기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k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