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수들이 야동 연구를…건국대 '포르노' 학술대회

건국대학교 몸문화연구소는 오는 21일 오후 1시 건국대 예술문화대학에서 '포르노(Pornography)를 말한다'를 주제로 2012 상반기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포르노와 야동에 대해 정신분석학, 진화생물학, 철학, 사회학, 문학, 법학, 여성학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야동으로 인한 우리 사회의 증상을 담론화하는 융합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1부에서는 '과학, 몸, 포르노'를 주제로 '외계인의 시선에서 본 포르노'(김종갑 건국대 교수, 장대익 서울대 교수), '여자도 포르노 하고 싶다면?'(김석 건국대 교수, 이은정 동국대 교수), '기술과 포르노'(김운하 건국대 교수) 등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뤄진다.

2부에서는 '환상, 실재, 법'을 주제로 '포르노의 유혹: 환상의 힘'(이명호 경희대 교수), '실재에 대한 열정'(김종갑 건국대 교수), '기호화된 몸에 대한 향유 의지'(김석 건국대 교수), '포르노 규제 법리에 대한 고찰'(서윤호 건국대 교수) 등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김종갑 몸문화연구소장은 "인터넷은 포르노의 황금시대를 열어놓았다"며 "'왜 야동을 보는가' 라는 질문에서 시작해 야동에 취약한 현대인의 심리 등 포르노에 전방위로 노출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동시대인의 고민과 우리 사회의 증상을 담론화하기 위해 학술대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sanghw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