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중·특수학교 학생, 국가무형유산 보유자 직접 만난다

소목장·화각장·악기장 등 전승자 학교 방문…참여 희망 6개교 모집

2일 서울시교육청이 공개한 서울 용산구 서울시교육청 신청사의 모습.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일 45년간 사용했던 종로구 청사에서 용산구 신청사로 이전하는 신청사 개청식을 열었다. (서울시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4.2 ⓒ 뉴스1

(서울=뉴스1) 한민아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국가무형유산 보유자와 전승자가 학교를 찾아 학생들과 전통예술 수업을 하는 '이음:다음 전통예술교육'을 운영한다. 초·중·특수학교 6곳의 학생들이 교과서 속 전통예술을 직접 보고 듣고 경험하는 방식이다.

서울시교육청은 국가무형유산을 학교예술교육과 연계한 이음:다음 전통예술교육을 도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음:다음 전통예술교육은 전승자가 직접 학교를 방문해 담당 교원과 함께 수업하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전승자의 시연과 이야기를 듣고 전통예술의 원리와 의미를 탐구한 뒤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하는 참여형 수업에 참여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참여 희망 학교의 신청을 받는다. 학교급과 교육과정, 프로그램 특성을 고려해 중학교 3곳과 초등학교·특수학교 3곳 등 총 6개교를 선정해 10월부터 12월까지 운영한다.

중학교 전환기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기능 분야 수업에서는 소목장 보유자 소병진의 '못 없이 버텨라!', 화각장 보유자 이재만의 '쇠뿔에 혼을 그려넣다', 악기장 보유자 조준석의 '좋은 소리의 비밀' 등을 마련했다.

학생들은 나무의 성질과 짜맞춤 구조, 쇠뿔의 빛·색·문양, 전통 현악기의 재료와 구조 등을 살펴보고 장인의 제작 원리와 문제 해결 방식을 탐구한다.

초등학교와 특수학교에서는 국가무형유산 보유자·전승자와 국가유산진흥원 예술단이 전통음악과 춤을 선보인다. 학생들은 소리와 몸짓, 장단을 직접 경험하며 전통예술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운영 결과와 학교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국가무형유산과 학교 교육과정을 연계한 서울형 학교예술교육의 지속적인 운영과 확산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국가무형유산은 오랜 시간 사람에서 사람으로 이어져 온 살아 있는 유산"이라며 "학생들이 전승자를 직접 만나 전통에 담긴 생각과 삶의 지혜를 배우고 그 가치를 자신의 방식으로 발견하고 표현하는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lin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