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드 잘 쓰는 직원만으론 부족…AI 교육, 조직 성과로 이어져야"
[NEIF2026] 팀스파르타 "기업 AI 교육, 현업에 적용 어려워"
"AI 도입 목적·성과 지표 명확해야 뚜렷한 성과 도출 가능"
- 이비슬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기업이 인공지능(AI) 교육을 실시해도 실제 업무에 활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은 만큼 단순한 AI 도구 사용법 교육을 넘어 조직의 업무 자체를 바꾸는 방향으로 교육을 설계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박영진 팀스파르타 AX 사업본부장은 2일 서울 용산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에서 열린 뉴스1 교육혁신포럼(NEIF 2026)에서 'AI 교육의 다음 단계 : 개인의 활용에서 조직의 AX로'를 주제로 발표하며 "어떤 도구를 가르치는가보다 어떻게 교육을 설계해서 AI가 조직에 스며들 수 있게 하는지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팀스파르타가 상장 대기업 약 30곳을 포함해 기업 AX 교육을 운영한 결과에 따르면 기업들의 AI 교육 수요는 빠르게 늘고 있지만 현장 적용에는 간극이 있다.
팀스파르타가 내놓은 리포트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97%는 AI 교육이 필요하다고 답했지만, 교육을 실시한 기업의 약 82%는 이후에도 현업 적용에 어려움이 있다고 답했다.
박 본부장은 "회사 안에서도 이미 클로드 코드나 외부 LLM을 많이 쓰는 직원이 있고 굉장히 낯선 임직원도 있다"며 "수준 차이를 생각하지 않고 교육 프로그램이나 커리큘럼을 설계하면 관심이나 만족도가 낮아지고 실제 적용에도 문제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과거 어떤 AI 도구를 가르치는 것이 좋을까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교육 설계와 커리큘럼 설계, 교육 목표 자체가 AI 교육을 통해 조직의 어떤 업무를 바꿔야 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기업의 AX 과정도 △기준 수립 △역량 확보 △조직 내 확산 △성과 측정 등 단계로 체계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AI를 왜 도입하는지 목표부터 분명히 해야 한다고 했다. 조직에서 우선 AI를 적용할 업무를 선정하고, 성과지표(KPI)와 AI 활용 원칙 등을 사전에 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른 기업의 AI 도입 사례를 보고 구체적인 목표나 거버넌스 없이 시작하면 뚜렷한 성과를 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박 본부장은 "대부분 기업이 다른 회사도 한다는 뉴스를 보고 급하게 계획하거나 특정한 목적이나 거버넌스 없이 '일단 시작하고 보자'는 경우가 많다"며 "명확한 목표가 설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뚜렷한 결과물을 내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AI 교육의 최종 성과를 개인의 도구 숙련도로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교육 결과가 각 팀의 직원들이 'AI 도구를 예전보다 잘 쓴다', '클로드 코드를 잘 쓸 수 있다'로 남는 게 아니어야 한다"며 "개인의 역량 증진이 조직의 업무 효율성, 더 나아가 회사의 ROI를 얼마만큼 개선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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