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벅 가야지" 배재고 야구부 2명, 결국 선수 생활 접는다

학교 측에 "야구부 그만두겠다" 의사 전달

배재고 야구부가 12일 서울 양천구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54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회전 인천고와의 경기를 앞두고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이날 배재고는 5·18 민주화운동 비하 응원 논란으로 받은 전국대회 출전정지 징계가 6개월에서 1개월로 감경되면서 45일 만에 공식 경기에 나서게 됐다. 2026.8.12 ⓒ 뉴스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광주제일고 야구부 학생들을 향해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등 5·18 민주화운동과 지역 비하성 구호를 외친 서울 배재고 야구부 학생 2명이 선수 생활을 중단한다.

25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논란을 일으킨 배재고 학생 2명이 학교 측에 야구부를 그만두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두 학생이 학교에 야구부를 그만두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지난 6월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상대 팀인 광주제일고를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와 "탱크데이"라고 외쳤다.

해당 구호는 스타벅스의 '5·18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을 연상시키며 민주화 운동과 지역을 비하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지난달 1일 배재고에 전국대회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배재고 야구부원 36명 전원은 지난달 6일 광주제일고를 찾아 사과하고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광주제일고 측도 사과를 받아들이며 선처를 요청했다. 스포츠공정위는 재심의를 통해 1개월 출전 정지로 징계를 감경했다.

배재고는 학생생활위원회를 열어 구호를 선창한 학생 2명에게 중징계를 내렸다. 이를 따라 한 학생 10명에게도 경징계를 내렸다.

kjh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