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장과정 고려 않는 유보통합 멈춰야"…유치원 단체 한목소리
13일 '아이 중심 유·보 체제 대책위 피케팅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에 영유아특위 보고 내용 반영 중단 촉구
- 조수빈 기자
(서울=뉴스1) 조수빈 기자 = 유치원·어린이집·학부모 단체들이 국가교육위원회의 영유아교육특별위원회 보고서 폐기를 요구하며 공동행동에 나선다. 영아와 유아의 발달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0~5세 일괄 유보통합을 중단하고 연령별 교육체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13일 교육계에 따르면 '아이 중심 유·보 체제 정립 및 공공성 강화 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1시 30분 정부서울청사 후문에서 국교위 영유아교육특위 보고서 반영 중단을 촉구하는 피케팅을 진행한다.
지난달 25일 <뉴스1>이 입수한 국교위 영유아교육특위 보고서에는 영유아학교 도입, 통합교사 양성, 재정 통합, 영유아교육법 제정 등이 담겼다. 특위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하나의 학교급 기관인 '영유아학교'로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교육과 보육으로 이원화된 체계를 통합해 0~5세 영유아를 위한 국가책임 교육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으로,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인 '정부책임형 유보통합'의 밑그림으로 평가된다. 특위는 교원 양성체계도 전면 개편하도록 제안했다.
현재 유치원 정교사와 보육교사로 나뉜 자격을 통합해 0~5세 영유아교육을 담당하는 통합 교원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유보통합 3법의 핵심인 지방 보육사무를 기존 지방자치단체 중심에서 교육청·교육감 중심으로 이관하는 방안도 보고서에 담겼다.
단체들은 영아(0~2세)와 유아(3~5세)는 발달 단계와 교육·보육 방식이 다른 만큼 일괄 통합은 아이 중심 정책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특히 4년제 영유아교육과 중심의 통합교원 양성과 기존 유아교육과·보육 관련 학과의 단계적 전환 방안도 교육 전문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번 피케팅에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총연합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국국공립유치원교사노동조합, 한국유치원총연합회, 한국사립유치원협회, 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 평등교육실현전국학부모회 등 교원·유치원·어린이집·학부모 단체가 참여한다.
국교위는 영유아교육특위 논의를 포함한 국가교육발전계획 시안을 오는 10월 공개한 뒤 국민 의견수렴을 거쳐 내년 3월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ch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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