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숙, '세계 최고학교상 톱10' 거꾸로캠퍼스 찾아 미래교육 점검

국내 첫 혁신 부문 톱10…무시험·무학년 프로젝트 교육 운영
학생·교사·학부모 만나 의견 청취…"대안교육 정책 지원 모색"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이 15일 서울 성북구 거꾸로캠퍼스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강경숙 의원실 자료 제공)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이 국내 최초로 '세계 최고의 학교상(World's Best School Prizes) 2026' 혁신 부문 세계 톱10에 선정된 대안교육기관 거꾸로캠퍼스를 찾아 학생들의 프로젝트 학습 성과를 살펴보고 미래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16일 강경숙 의원실에 따르면 강 의원은 전날(15일) 서울 성북구 거꾸로캠퍼스를 방문해 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 진행한 프로젝트 학습 결과를 발표하는 '배움장터'를 참관하고 학생·교사·학부모 대표들과 정책 간담회를 진행했다.

거꾸로캠퍼스는 지난 6월 영국 비영리기관 T4 Education이 주관하는 '세계 최고의 학교상 2026' 혁신 부문에서 국내 학교 최초로 세계 톱10에 선정됐다. 올해 전 부문을 통틀어 선정된 한국 학교도 거꾸로캠퍼스가 유일하다.

2017년 문을 연 거꾸로캠퍼스는 서울시교육청에 등록된 대안교육기관이다. 학생 68명과 코치 10명이 함께하며 학년도와 시험, 성적표 없이 유엔(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바탕으로 실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스스로 사회 문제를 정의한 뒤 팀을 꾸려 해결 방안을 설계하고 실행한다. 교사는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프로젝트를 함께 설계하고 필요한 분야 전문가를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대표적으로 학생 프로젝트팀 '무턱대고'는 휠체어 이용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성북구 상점들을 직접 설득해 이동식 경사로 설치를 추진했으며, 졸업 이후에도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AI 교육 분야에서도 학생들이 개발한 AI 리터러시 교구가 실제 학교에서 활용되는 등 다양한 프로젝트가 교육 현장으로 확산되고 있다.

학교 측에 따르면 학생들은 2020년 이후 사회문제 해결 프로젝트 80여 건을 수행했으며, 이를 통해 전국 단위 대회에서 90여 차례 수상하고 특허 5건을 출원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강 의원은 배움장터에서 학생들의 발표를 들은 뒤 "공부한 것을 성적표가 아니라 나눔으로 더욱 가치 있게 마무리하는 아름다운 자리"라며 "각자의 의견을 당당하게 나누고 협업하는 청소년들의 모습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빛나는 자신감과 주도적인 발표를 통해 배움의 생동감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며 "학생들이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설계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환경이 확산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정백 거꾸로캠퍼스 교장은 "거꾸로캠퍼스는 완성된 모델이 아니라 매일 새로운 교육을 실험하는 현장"이라며 "국제적인 평가를 계기로 대안교육을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도 함께 변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mine12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