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학생 80명과 中·日 독립운동 사적지 찾는다

中 충칭·상하이·하얼빈·日 도쿄서 독립운동 현장 체험
임시정부·안중근·윤봉길 의사 활동지 방문

2일 서울시교육청이 공개한 서울 용산구 서울시교육청 신청사의 모습.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일 45년간 사용했던 종로구 청사에서 용산구 신청사로 이전하는 신청사 개청식을 열었다. (서울시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4.2 ⓒ 뉴스1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학생자치 활동과 연계해 중국과 일본의 독립운동 사적지를 직접 찾아가는 체험형 역사교육을 운영한다. 학생들이 독립운동 현장을 직접 탐방하며 올바른 역사 인식과 민주시민 의식을 기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학생참여위원회 고등학생 위원들을 대상으로 '2026 학생자치 연계 국외 독립운동 사적지 탐방'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탐방은 학생참여위원회 고등학생 위원 80명을 대상으로 4개 권역으로 나눠 진행된다.

강서양천교육지원청은 19일부터 중국 충칭·시안을, 북부교육지원청은 20일부터 일본 도쿄를 방문한다. 이어 중부교육지원청은 27일부터 중국 하얼빈·연길, 강동송파교육지원청은 같은 날 중국 상하이·난징 일대에서 탐방을 진행한다.

학생들은 단순 견학이 아닌 사전교육과 현장 탐방, 사후 공유 활동을 연계한 프로젝트형 역사교육에 참여한다.

탐방에 앞서 교육지원청별로 독립운동사 강의와 탐구 주제 선정이 이뤄졌으며, 지난 18일에는 서대문형무소와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사전 체험활동도 진행했다. 탐방 이후에는 조사 결과를 보고서로 작성해 공유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안중근·윤봉길·이봉창 의사 활동지를 비롯해 대한민국임시정부와 한국광복군 관련 사적지를 직접 방문하며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체험한다.

도쿄에서는 2·8독립선언지와 이봉창 의거지, 신간회 도쿄지회 창립지 등을, 충칭과 시안에서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와 한국광복군 활동지를 둘러본다. 하얼빈에서는 안중근기념관과 하얼빈역, 상하이·난징에서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와 윤봉길 의거지 등을 방문할 계획이다.

권역별 탐방 기간에는 교육장과 학생들이 함께하는 정담회도 열린다. 학생들은 역사교육에 대한 의견을 제안하고, 탐방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세대의 시각에서 정책 아이디어를 제시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탐방을 통해 학생들이 독립운동의 가치와 의미를 깊이 이해하고, 체험 중심 역사교육을 통해 역사적 자긍심과 민주시민 역량을 키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역사를 교실에서 배우는 것을 넘어 현장에서 체험하고 성찰할 때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다"며 "학생들이 독립운동 현장을 직접 찾아 선열들의 삶과 정신을 배우고 민주주의와 시민의 가치를 실천하는 미래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mine12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