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직업계고 3학년 5만8000명 '직업공통능력' 인증진단 실시

7일부터 10일까지 전국 569개교 대상
접수율 98.28%…내년부터 연 2회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성장엔진 연계 지역인재 양성 범정부 협의회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6.17 ⓒ 뉴스1 김기남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교육부는 전국 직업계고 3학년 학생 약 5만 8000명을 대상으로 '직업공통능력 인증진단'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날부터 10일까지 시행하는 직업공통능력 인증진단은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공통 역량을 진단하고 결과 인증을 통해 직업계고 학생의 고졸 취업 기회를 넓히기 위해 운영하는 국가 수준 평가다. 2012년 직업계고 대상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대체해 도입됐으며 3년간 시범 운영을 거쳐 2015년부터 본격 시행됐다.

교육부는 올해 4월 기존 '직업기초능력 인증' 명칭을 '직업공통능력 인증'으로 바꿨다. 기초학력 진단과 혼동될 수 있다는 현장 의견을 반영하고 미래 노동시장 변화와 산업 현장의 요구를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인증진단 대상은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일반고 직업계열 학과를 운영하는 학교 등 569개교 3학년 학생이다. 학교별로 기간 중 시행일을 선택해 지정된 PC에서 인터넷 기반 평가 방식으로 응시한다.

평가는 의사소통국어·의사소통영어·수리활용·문제해결·직무적응 등 5개 영역으로 구성된다. 단순 교과 지식보다 실제 직무 상황에서 필요한 소통, 문제 해결, 수리 활용, 조직 적응 역량을 진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인증 결과에 따라 학생에게 디지털배지를 수여한다. 일정 수준에 도달한 학생에게는 실물배지도 함께 제공한다. 인증 결과가 개인의 역량 진단에 그치지 않고, 취업 준비 과정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자율평가임에도 올해 최종 접수율은 전국 직업계고 3학년 전체의 98.28%에 달했다. 교육부는 높은 참여 수요를 고려해 현재 연 1회인 3학년 대상 인증진단을 내년부터 연 2회로 확대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인증진단 결과의 활용 범위도 넓힌다. 학생 개인을 식별할 수 없도록 비식별 처리한 인증 자료를 연구자에게 제공해 직업계고 학생의 역량 특성 분석, 교육과정 개선, 직업교육 정책 효과 분석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자료는 교육 데이터 안심구역을 통해 외부 유출 위험을 줄인 환경에서 관리된다.

유지완 교육부 학교지원관은 "앞으로 인증진단의 기업 활용도를 높이고, 인증진단 결과 자료가 직업계고 활성화를 위한 연구에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직업공통능력 인증이 직업계고 학생의 성장과 직업교육 발전에 기여하는 대표적인 역량 인증제도로 정착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mine12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