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대 조무성 초대총장 별세…전자·정보통신 교육 토대 닦았다

故조무성 박사, 광운대학교 초대총장.(광운대 제공)
故조무성 박사, 광운대학교 초대총장.(광운대 제공)

(서울=뉴스1) 조수빈 기자 = 대한민국 전자·정보통신 교육의 기반을 다진 조무성 초대총장이 지난 27일 오후 9시 50분 향년 85세로 별세했다.

1942년 광운학원 설립자인 조광운 박사의 둘째 아들로 태어난 조 초대총장은 광운대학교의 전신인 조선무선강습소가 있던 서울 중구 봉래동에서 태어나 평생 학교 발전에 힘썼다.

특히 1986년 위암 판정을 받은 뒤 학교의 종합대학 승격을 지원하기 위해 장위동 소재 약 38억 원 상당의 부지를 학교에 기증했다. 이후에도 심장수술과 뇌수술, 백혈병 치료 등 투병 생활을 이어가는 동안 학교를 위한 기증과 지원을 계속했다.

조 초대총장은 교수와 직원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연구 환경 조성과 대학 경쟁력 강화에 힘썼다. 평소 "연구 성과는 강요한다고 나오는 것이 아니라 믿고 지원해야 한다"는 철학을 강조했다고 대학 측은 전했다.

그가 마련한 교육 기반 위에서 광운대는 지난 90여 년간 10만 명 이상의 전자·정보통신 분야 인재를 배출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8일에는 한국통신학회 특별공로상을 받았다.

조 초대총장은 교육계뿐 아니라 체육계에서도 활동했다. 1981년부터 12년간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을 맡아 국내 동계 스포츠 발전에 기여했으며 체육포장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희원 여사와 조선영 학교법인 광운학원 이사장, 조선랑 광운대 교수, 조성우 광운대 참빛인재대학 교학팀장이 있다.

ch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