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과기정통부와 국가연구소 4곳 선정…10년간 최대 1000억 지원

서울대·성균관대·국립창원대·충남대 선정
AI·에너지·SMR·정밀의료 연구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교보빌딩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열린 과기정통부-교육부 인재정책 온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3.19 ⓒ 뉴스1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교육부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를 이끌 대학 국가연구소 4곳을 새로 선정하고 연구소당 10년간 최대 1000억 원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2026년도 국가연구소(NRL 2.0) 신규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다음 달 1일부터 연구소당 연간 100억 원씩 최대 10년간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는 1차 연도인 만큼 6개월분인 50억 원을 우선 지원한다.

국가연구소 사업은 세계 최초·최고 수준의 기초연구를 수행할 대학 부설 연구소를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두 부처가 공동 추진하는 사업이다. 우수 연구 인력과 연구 인프라를 집중 지원해 지속 가능한 대형 융복합 연구 거점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올해 선정된 연구소는 서울대 '인간중심 피지컬 AI 로보틱스 연구소', 성균관대 '성균 지능화 에너지 솔루션 국가연구소', 국립창원대 'SMR² 플랫폼 국가연구소', 충남대 '테라노스틱스 융합 국가연구소' 등 4곳이다.

정부는 올해부터 전국 단위 경쟁인 '유형1'과 지역대학만 신청할 수 있는 '유형2'를 분리해 운영했다. 이에 따라 서울대와 성균관대가 유형1에, 국립창원대와 충남대가 유형2에 각각 선정되면서 지역대학의 참여 기회를 확대했다.

서울대 연구소는 인간의 감각과 운동 신경계를 모사한 '피지컬 AI' 기반 로봇 기술을 개발해 초개인화 로봇 서비스와 제조 혁신을 추진한다. 인공지능(AI)이 현실 공간에서 사람을 보조하는 차세대 로보틱스 기술 확보가 목표다.

성균관대 연구소는 고효율 태양전지와 에너지 저장 기술을 AI·디지털트윈과 결합한 지능형 에너지 솔루션을 개발한다. AI 데이터센터(AIDC) 전력 공급과 탄소중립 실현을 뒷받침할 기술 확보에 나선다.

국립창원대 연구소는 소형모듈원자로(SMR) 핵심 소재와 시스템 통합 기술을 개발하고 AI 기반 자율운전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 충남대 연구소는 난치성 암과 감염병, 퇴행성 뇌질환을 대상으로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수행하는 '테라노스틱스' 원천기술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국가연구소 사업은 지난해 처음 시작됐다. 지난해에는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포항공대 등 4개 연구소가 선정돼 현재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교육부와 과기정통부는 이의신청 절차를 거쳐 선정을 최종 확정한 뒤 한국연구재단과 협약을 체결하고 현장 컨설팅 등을 통해 연구소의 조기 안착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해숙 교육부 고등평생정책실장은 "국가연구소가 대학 연구개발 생태계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고 지역 발전에도 기여하는 세계적 연구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과기정통부와 함께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수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선정된 국가연구소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세계적 연구소로 성장하고 국내 대학 연구의 선도 모델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mine12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