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식 "해본 사람이 더 잘해…서울교육 다음 4년 맡겨달라"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후보 용산역 광장서 출정식
3~5세 유아교육 완전 무상화·학생 교통비 지원 등 공약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21일 용산역 광장에서 출정식을 열고 공식 선거운동에 나섰다.(캠프 제공)

(서울=뉴스1) 조수빈 기자 =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21일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출정식을 열고 6·3 서울시교육감 선거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정 후보는 "서울교육을 멈추게 할 수 없다"며 "해본 사람, 더 잘할 사람인 정근식에게 서울교육의 다음 4년을 맡겨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출정식 현장에는 약 350명의 유세단과 시민, 지지자들이 모였다. 정 후보는 무대 뒤편이 아닌 지지자들 사이에서 등장해 시민들과 악수하고 인사를 나누며 무대로 향했다. 현장에서는 선거 유세송 공개와 함께 청년·학부모 대표, 전직 교육감 등의 지지 발언이 이어졌다.

정 후보는 연설에서 "지난 1년 6개월 동안 집무실이 아니라 교육 현장에서 일했다. 160개가 넘는 학교를 다니며 학생과 교사, 학부모를 만났고 서울교육이 어디서 아픈지 직접 확인했다"며 "1년 6개월은 서울교육의 방향을 바로 세우기에는 너무 짧았다. 시작은 했지만 완성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근식에게 4년을 달라"며 "시작한 일을 완성할 4년, 서울교육을 더 크게 바꿀 4년, 우리 학생들의 미래를 책임질 4년을 달라"고 했다.

그는 이번 선거를 두고 "서울교육을 교육답게 지킬 것인가, 정치 갈등의 도구로 내줄 것인가를 결정하는 선거"라고 규정했다.

정 후보는 학원 영업시간 연장과 학생인권조례 폐지 논란 등을 언급하며 "지난 시절 오세훈 시장 체제의 서울시가 서울교육의 자치와 공공성을 무시하고 제대로 협력하지 못했다면 이번 선거를 통해 달라지리라 생각한다"며 "학생의 배움과 돌봄을 예산 논리로 후퇴시킨다면 분명히 교육자치를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후보가 단일화 결과에 불복하고 독자 출마를 이어가는 상황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민주주의는 이길 때만 인정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시민이 참여한 경선은 존중받아야 하고 민주적 절차를 거친 결과는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만 3~5세 유아교육 완전 무상화 △초·중·고 학생 교통비 지원 △현장체험학습 단계적 지원 △'마음회복학교' 신설 △서울학습진단성장센터 25개 자치구 확대 △AI 기반 교육 강화 등을 제시했다.

현장에 모인 지지자들은 "해본 사람, 더 잘할 사람 정근식" 등의 구호를 외치며 호응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과 김상곤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장휘국 전 광주시교육감 등 진보 성향 전직 교육감들도 참석해 지지를 선언했다. 혁신학교 출신인 허율 청년선대위원장과 백소영 학부모자치위원장도 참석해 지지선언을 진행했다.

김 전 부총리는 "정근식 후보는 역사와 사회 정의를 위한 교육개혁에 가장 적합한 후보"라고 말했고 조 전 교육감은 "서울혁신교육의 여정은 끝나지 않았다"며 "6월 선거에서 정 후보를 당선시켜 서울혁신교육이 목표했던 목적지에 함께 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ch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