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주배경학생 5년새 13.6%↑…교원 다문화교육 강화
중도입국 및 외국인 학생은 22.3% 늘어…100명 중 3명 꼴
- 조수빈 기자
(서울=뉴스1) 조수빈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서울 사회의 다문화화와 이주배경학생 증가에 대응해 교원 대상 다문화교육 직무연수를 운영한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원의 다문화 감수성과 수업 전문성 강화를 위한 '2026 다문화교육 직무연수'를 21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이론 5개, 실습 4개, 체험 1개 등 총 10개 강좌로 구성됐으며 강좌별 총 정원은 511명이다. 교원들이 다문화사회를 '관리 부담'이 아닌 '미래 사회의 자산'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이론·실습·체험을 결합한 통합형 프로그램 형태로 운영된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은 이미 다양한 언어와 문화, 국적이 공존하는 다문화사회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서울시 외국인주민은 약 45만명으로 서울 전체 인구의 4.8%를 차지한다. 다문화가구 구성원도 약 20만명에 달한다.
최근 5년간(2021~2025년) 서울 전체 학생 수는 감소했지만 이주배경학생은 13.6% 증가했다. 특히 중도입국 및 외국인 학생은 22.3% 늘어나 학교 현장의 대응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서울 학생 100명 중 3명은 이주배경 학생인 셈이다.
이주배경학생은 남부권 등 일부 지역에서 9% 이상 비율로 밀집된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서울 전역이 다국가·다언어 학생이 공존하는 '고다양성 사회'로 변화하면서 특정 학생 지원을 넘어 모든 학생을 위한 '보편적 상호문화교육'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다문화교육을 기존의 '적응 지원' 중심에서 '보편적 시민교육'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 모든 학생이 차이를 이해하고 공존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교육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연수의 이론에서는 전문가와 함께 디아스포라, 혐오와 차별, 문화 다양성을 논의하며 실습에서는 체류자격(VISA)별 진로 설계, 교차적 교수법 등 현장 적용형 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체험에서는 튀르키예 출신 작가 베틀과의 대화, '어둠 속의 대화' 전시 체험 등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연수는 연수생의 자율적 선택권 보장을 위해 '교과목별 이수제'를 도입했으며 학년이 올라갈수록 다문화 수용성이 낮아지는 경향을 고려해 중·고등학교 교원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다문화교육은 일부 학생을 위한 특별교육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시민교육"이라며 "교원들이 학교 현장에서 차이를 갈등이 아닌 배움과 공존의 가치로 전환하는 역할을 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ch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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