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감 보수진영 막판 단일화 추진…"늦어도 24일까지 끝내야"

보수진영 후보 4인 중 1인 김영배 후보, 단일화 공식 제안
19일 오후 후보 간 단일화 논의…보수·진보 여전히 안갯속

서울시교육청 전경(뉴스1 DB)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보수진영 서울시교육감 후보 중 한 명인 김영배 후보가 19일 보수후보 단일화를 공식 제안했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 과정에서 진영 내 단일화에 불참했었다. 하지만 현재 4명의 후보가 난립한 데다 선거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단일화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김영배 후보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교육감 보수 후보 진영에 끝장 단일화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현재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는 서울시교육감 후보는 김영배·류수노·윤호상·조전혁 후보 등 4명이다. 이 중 윤호상 후보는 지난달 보수 시민단체인 '서울좋은교육감후보추대시민회의'가 주관한 여론조사 경선 단일화에서 단일후보로 선정됐다.

하지만 류수노 후보가 여론조사 과정의 문제점을 제기하며 독자 출마했다. 가장 늦게 출마한 조전혁 후보는 류수노 후보와의 양자 간 여론조사 경선에서 패배한 뒤 승복 선언을 했다가 여론조사 과정의 중대한 하자를 주장하며 번복하고 출마를 강행했다.

김 후보는 첫 단일화 경선 과정에서 불참한 뒤 독자 행보를 보여왔다. 그는 이번 단일화 제안에 대해 "현재 분열된 구조로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며 "대의를 위해 모든 보수 후보가 참여하는 공정하고 투명한 단일화 절차를 제안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단일화 방식은 후보 간 합의로, 시기는 오늘(19일), 내일(20일) 하면 가장 좋지만 되도록 이번 주 내 단일화를 진행해야 한다"며 "그래야 서울시민들이 보수에 대한 희망과 열정을 쌓을 수 있다"고 말했다.

보수 진영 일부 후보들은 이날 늦은 오후 단일화를 위해 논의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단일화에는 난항이 예상된다. 윤호상 후보는 이미 보수진영에서 추대된 만큼 자신이 단일후보가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류수노 후보와 조전혁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아직 앙금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진보 진영도 마찬가지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민주진보 진영의 승리를 위한 모든 가능성을 끝까지 열어두겠다"며 민주진보 교육계 후보들에게 통합과 연대를 제안했다.

한만중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문제를 제기한 데다 정근식 후보를 고소까지 한 만큼 단일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교육계 의견이다. 단일화에 불참했던 홍제남 후보도 완주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kjh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