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9.7억 들여 교권보호 강화…민원상담실 150개 설치
CCTV·웨어러블캠 도입…학교 민원 대응 장비 강화
예산 30%, 교원 '업무용' 폰 지원
- 김지현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서울특별시교육청이 교권 보호 강화를 위해 올해 초·중·고·특수학교 150곳에 민원상담실을 시범 구축하고 교원 업무용 휴대전화 지원에 나선다. 교원 개인 연락처 노출과 학부모 민원 과정에서 발생하는 폭언·폭행 문제에 기관 차원의 대응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총 9억7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민원대응 환경구축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교육활동 침해 민원과 학교 현장 내 폭언·폭행 사례 증가, 교원 개인 휴대전화 번호 노출 부담 등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청은 개별 교사가 직접 민원을 감당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학교와 기관 중심의 대응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업은 △민원상담실 복합공간 조성 △CCTV·비상벨 등 안전장비 구축 △교원 업무용 휴대전화 지원 등 3개 분야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민원상담실은 단순 민원 응대 공간을 넘어 학부모 상담과 생활교육,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개별 학생 교육지원 기능까지 수행하는 복합 공간으로 운영된다.
학교별 상황에 따라 CCTV와 녹음전화기, 비상벨, 웨어러블캠 등 다양한 민원 대응 장비도 구축한다. 특히 비상 상황 발생 시 교무실 등으로 즉시 알림이 전달되는 체계를 마련하고, 녹음·영상 기록 장비를 통해 특이민원 대응과 사후 조치에 필요한 자료 확보도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청은 민원상담실 구축 예산의 30% 범위 내에서 교원 업무용 휴대전화인 '안심폰' 구입과 통신비 지원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교원의 개인 연락처 노출을 줄이고 공적 소통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운영 사례와 개선점을 분석한 뒤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우수 운영 모델을 발굴해 학교 현장에 확산하겠다는 구상이다.
김천홍 서울시교육감 권한대행은 "교육활동 보호는 공교육을 지키기 위한 기본 조건"이라며 "교원이 안심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기관 중심의 보호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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