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감 진보 단일화 1차 투표 오늘 마감…과반 득표자 후보 확정

23일 오후 6시 투표 종료…이후 개표 시작
과반 득표자 없으면 27~28일 결선

용산구 신청사로 이전한 서울시교육청

(서울=뉴스1) 조수빈 기자 = 오는 6월 3일 서울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진보 진영 단일화 경선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1차 투표가 23일 마무리되며 단일 후보 윤곽이 드러날지 주목된다.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잡음에 전직 서울시교육감들은 '원팀' 기조를 강조하며 후보 간 통합을 촉구하고 나섰다.

23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날(22일) 오전 8시부터 시작된 '2026 서울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추진위원회'(추진위)가 주관하는 진보 진영 단일화 경선투표 첫날 투표율은 40.8%를 기록했다. 경선투표는 이날 오후 6시를 기점으로 종료된다. 현재 단일화 경선에 참여한 예비후보는 강민정·강신만·김현철·이을재·정근식·한만중(가나다순)이다.

이번 1차 투표는 시민참여단 100% 방식으로 진행되며 투표 종료인 6시 직후 개표를 거쳐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단일화 후보는 이날 확정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27~28일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결선은 시민참여단 70%와 일반 여론조사 30%를 반영하며 1차 투표 상위 2명이 맞붙는다.

추진위는 중복 참여, 미입금자 확인, 세부 주소 미입력 등 전수조사 과정을 거쳤고, 21일 오후 6시 기준 2만 8516명을 선거인단으로 확정했다. 그중 청소년은 1318명으로 전체의 4.6% 수준이다. 다만 오후 6시까지 이의신청을 받아 최종 인원은 소폭 조정될 수 있다.

앞서 추진위는 시민참여단 모집 마감일인 지난 12일 자정 직전 신청자가 급격히 불어나면서 '집단 대납' 의혹이 불거지자, 당초 17~18일로 잡혀 있던 1차 투표를 5일 연기했다. 추진위는 중복 참여, 미입금, 세부 주소 미기재 등에 대한 전수 조사를 거쳐 선거인단 규모를 최종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경선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예비후보 간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대납 의혹 등 경선 과정의 문제를 규명해야 한다는 지적도 여전하다.

이에 전직 교육감들도 직접 나서 후보 간 통합을 당부했다. 곽노현·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은 22일 서울 종로구 문화공간 온에서 강민정·정근식·한만중 예비후보와 비공개 회동을 갖고 단일화 이후 협력을 당부했다. 강신만·김현철·이을재 예비후보는 일정 문제로 참석하지 못했다.

이들은 회동에 앞서 발표한 입장문에서 "치열한 경쟁 이후에도 원팀으로 혁신교육의 미래를 함께 개척해야 한다"며 경선 종료 전 후보 전원이 참여하는 서약식을 제안한 바 있다.

조 전 교육감은 "정치와 달리 교육은 달라야 한다"며 "경선 과정을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이후 원팀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 전 교육감도 이어 "현직 교육감의 경선 참여 전통이 이어진 것, 모든 후보들이 검증에 합의한 부분도 쉽지 않았지만 잘된 것"이라며 격려했다.

ch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