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1:1 진학 상담 가능…서울교육청, 직접 입시 컨설팅 나선다

서울시교육청, 학생 진로·진학 종합 지원 계획…"사교육 흡수"
서울진로진학정보센터 강화…교사 전문성 확대 위한 연수 지원

서울시교육청 전경.(서울시교육청 제공)

(서울=뉴스1) 조수빈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고 공교육 중심의 진로·진학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365일 1:1 맞춤 상담'을 포함한 종합 지원책을 내놨다. 고입부터 대입까지 공교육이 책임지는 구조를 통해 '사교육 없이도 충분한 진학' 체계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서울 학생 진로·진학 지원 종합계획'을 2일 발표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보 격차가 교육 불평등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끊겠다"며 "서울시교육청의 진로·진학 시스템으로 공교육만으로도 충분한 시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모든 학생이 미래 사회를 능동적으로 준비하고 주도적으로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공교육의 진로·진학 지원 기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기존의 단편적 지원을 넘어 학생 발달 단계와 수요에 맞춘 촘촘한 지원 체계로 고도화한 것이 특징이다.

유·초 이음교육…고입 상담·고교학점제 설명회 운영

우선 서울시교육청은 학교급 전환기 학생들의 안정적인 적응을 돕기 위해 진로연계교육을 확대한다.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잇는 '이음교육' 자료를 개발해 초등학교로의 원활한 전이를 돕고 초·중 학교급 전환기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습과 진로 탐색의 연속성을 높일 계획이다.

중학교 단계에서는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25곳과 창의예술교육센터 4곳, AI교육센터 등을 통해 학생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진로·진학에 대한 고민을 보다 구체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고입 지원도 강화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중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맞춤형 고입 특별상담'과 '고교학점제 설명회'를 운영해 고등학교 진학 정보와 심층 상담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 서울진로진학정보센터.(서울시교육청 제공)
1:1 365일 상담 가능한 대입 지원…집중상담 확대

대입 지원에서는 '365일 빈틈없는 1:1 상담' 체계를 내세웠다. 학부모의 사교육 컨설팅 의존도를 낮추고 정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평일 야간 방문 상담과 화상 상담을 확대 운영한다. 또 대상과 시기에 따라 특화된 대입 집중상담주간을 연간 4회로 확대하고, '1:1 특별진학상담센터'를 통해 서울시교육청 소속 학생과 학부모 누구나 서울진로진학정보센터 사이트에서 맞춤형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현직 교사 중심의 지원단을 대폭 강화한다. '서울진로진학학업설계지원단' 100명이 진로 탐색부터 대입까지 통합 상담을 지원하고, '대학진학지도지원단' 114명이 데이터 기반 1:1 진학 상담을 제공한다. '고교학점제 MAP 지원단' 104명도 학교로 찾아가는 맞춤형 컨설팅을 맡는다.

수험생과 학부모를 위한 정보 제공도 확대한다. 서울시교육청은 매년 40여 종의 대입 진학 자료집과 동영상 자료를 개발해 서울뿐 아니라 타 시도 교육청에도 제공하고 있다. 교사 설명회와 학생·학부모 설명회도 시기별로 열어 변화하는 대입 전형에 대한 대응을 지원한다.

온라인 플랫폼 '쎈(SEN)진학 나침판'도 지속 운영한다. 이 플랫폼은 진로 탐색, 성적 관리, 과목 선택, 대학 진학 정보 탐색 등을 한 곳에서 제공하는 서울시교육청의 온라인 서비스로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진로·진학 설계를 돕는 역할을 맡는다.

이 밖에도 과학·수학·AI 분야와 예술·체육 분야, 직업계고, 특수교육, 이주배경학생, 교육취약학생 등을 위한 맞춤형 진로·진학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교사의 전문성과 네트워크 강화도 함께 추진한다. 초등 진로교육 전문가 양성과정, 초·중등 진로전담교사 직무연수, 고교 담임교사 진학지도 직무연수 등을 운영하고, 학교 간 교원학습공동체와 교과연구회 등을 통해 현장 교원의 진로·진학 지도 역량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정근식 교육감은 "전국 최고의 공신력을 갖고 있는 서울의 높은 진학 지도 교육 자료를 타시도 교육청과도 적극 공유하겠다"며 "서울 학생뿐 아니라 전국의 모든 학생과 학부모가이 사교육 없이 공교육으로 자신의 진로, 학업 설계와 진학까지 가능한 체제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ch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