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입전형 개편…다자녀·중증장애학생 형제 동일교 배정 확대

서울반도체고 내년 개교…8월 교육부 승인
건국대사대부고·서울대사대부고, 서울형과학중정학급 운영학교

서울시교육청 전경.(서울시교육청 제공)

(서울=뉴스1) 조수빈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2027학년도 고입전형에서 다자녀 가정과 중증장애학생 형제·자매에 대한 동일교 배정을 새로 도입하는 등 사회적 배려 대상 지원을 확대한다. 개교가 미뤄졌던 마이스터고 서울반도체고는 내년 개교한다.

서울시교육청은 3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7학년도 서울특별시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이하 고입전형 기본계획)을 발표한다고 30일 밝혔다.

고입전형 기본계획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78조에 따라 서울 소재 모든 고등학교의 입학전형 절차와 방법, 변경 사항 등을 규정한 것으로 전형의 공정성과 신뢰성 확보를 목적으로 한다.

먼저 개교가 1년 연기됐던 산업수요맞춤형고(마이스터고) 서울반도체고등학교는 내년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오는 8월 교육부 최종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현재 기숙사 등 시설 공사가 진행 중이다.

또 교육감 선발 후기고 동일교 배정 대상에 다자녀 가정과 '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학생의 형제·자매·남매'가 새롭게 포함됐다.

다자녀 기준은 3명 이상 자녀를 둔 가정으로, 둘째 이상 자녀부터 형제·자매가 재학 중인 학교를 희망할 경우 동일교 배정을 받을 수 있다. 첫째 자녀는 기존 일반 배정 절차를 유지한다. 교육청은 이를 통해 다자녀 가정의 교육·돌봄 부담 완화와 저출생 대응 정책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중증장애학생의 형제·자매 역시 동일교 배정 대상에 포함된다. 장애학생이 재학 중인 학교로 함께 배정받을 수 있도록 해 통학과 돌봄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학교생활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제3기 서울형 과학중점학급 운영학교 지정 결과도 반영됐다. 총 22개교가 2027학년도부터 2029학년도까지 운영되며 건국대사대부고와 서울대사대부고가 신규 지정됐다. 반면 무학여고와 휘경여고는 운영이 종료된다. 과학중점학급 운영학교는 교육감 선발 후기고에 해당한다.

고등학교 입학전형은 선발 시기에 따라 전기고와 후기고로 나뉘며, 선발 방식에 따라 학교장 선발고와 교육감 선발고로 구분된다. 과학고, 외국어고·국제고, 자사고, 특성화고 등은 학교장 선발고에 해당한다.

고입전형 실시계획은 학교장 선발고는 학교별 전형 일정에 따라 4월에서 9월 초 사이에 학교장이 교육감 선발 후기고등학교는 9월 초까지 교육감이 발표한다.

전형 일정은 과학고가 8월 24일부터 26일까지 원서를 접수해 12월 2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외고·국제고와 자사고는 12월 3일부터 7일까지 원서를 접수해 24일 합격자를 발표하며, 하나고는 12월 30일 발표한다. 한광고와 한국삼육고는 12월 1일부터 2일까지 접수 후 3일 발표한다.

외고·국제고·자사고 지원자는 희망 시 교육감 선발 후기고 2단계에 동시 지원할 수 있다. 후기고 지원자는 12월 3일부터 7일까지 원서를 제출해야 하며, 배정 결과는 2027년 1월 28일 발표된다.

ch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