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홍림 서울대 총장 "성공 수단 아닌 봉사·배려 위해 재능 써달라"

서울대 학위수여식…학사 2263명·석사 1925명·박사 913명 배출
최수연 네이버 대표 축사…"당장 명확한 목적지 없어도 괜찮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5년 열린 서울대 제79회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유홍림 총장이 식사하고 있다. 2025.8.28 ⓒ 뉴스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서울대학교는 25일 관악캠퍼스 종합체육관에서 제80회 전기(상반기) 학위수여식을 진행했다.

학사 2263명, 석사 1925명, 박사 913명 총 5101명이 학위를 받았다.

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여러분에게는 도덕적 역량이 더욱 필요하다"며 "재능을 사적인 성공 수단이 아닌 봉사와 배려를 위해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 총장은 "서울대가 오늘날 세계적인 대학으로 자리 잡은 것도 우리 구성원들의 노력 때문만은 아니다. 국가 차원의 지원과 국민 모두의 염원이 자양분이 된 덕"이라며 "여러분에게 주어졌던 배움의 혜택도 수많은 이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이루어진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서울대 지구환경시스템공학과 00학번인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가 모교를 찾아 축사했다. 최 대표는 네이버에서 소버린 AI 사업을 이끌고 있다.

최 대표는 후배들에게 성실함과 친절, 공감, 배려의 메시지를 강조했다.

최 대표는 "나 역시 서울대 공과대에 입학했지만 적성이 아닌 것 같아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다"며 "하지만 계획대로 되지 않았기에 상상하지 못했던 더 많은 기회를 만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지금 당장 인생에서 명확한 목적지가 없어도 괜찮다. 정해진 트랙이 없다는 건, 역설적으로 어디로든 갈 수 있다는 뜻"이라며 "지금까지 증명해 낸 지독한 성실함을 무기로 삼아 정진하면 된다"고 말했다.

졸업생 대표 연설자는 간호대 간호학과 신유나 씨다. 신 씨는 취약계층 돌봄과 국제 사회공헌활동을 비롯, 국내외 의료·보건 분야에서 적극 활동한 점이 인정됐다.

legomast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