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교학점제에 학교당 1억 원 투입…교사·과목·학점 이수 전방위 지원
공동교육과정·온라인학교 대폭 확대
선택과목·추가 학점 이수 길 넓혀
- 김지현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서울특별시교육청이 2026학년도 고교학점제 전면 안착을 위해 일반계 고등학교마다 1억 원 내외의 운영비를 투입한다. 교사 추가 배치와 공동교육과정·온라인학교 확대, 미이수 학생 추가 학점 이수 지원까지 묶어 고교학점제 시행 초기의 현장 혼란을 최소화하고 학생 맞춤형 선택 중심 교육과정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겠다는 취지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학년도 서울 고교학점제 운영 기본 계획'을 마련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학교 현장의 의견을 반영하고 교육청 유관 부서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해 '모든 학생의 자기주도적 성장을 위한 고교 교육' 실현을 목표로 한다.
교육청은 우선 학점 기반 선택 중심 교육과정의 다양화와 내실화를 위해 고교학점제 운영비를 학교당 1억 원 내외로 지원하고, 소규모 학교에는 강사 채용 예산으로 학교당 2200만 원 내외를 추가로 투입한다. 공동교육과정 운영학교와 18학급 이하 소규모 학교에는 교사를 추가 배치하고, 사회·과학 교과 선택과목 순회교사 운영도 확대한다.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넓히기 위한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도 확대된다. 공유 캠퍼스는 21개 캠퍼스 56개교, 거점학교는 10개 영역 50개교 규모로 운영된다. 지난해 3월 개교한 서울온라인학교는 리모델링 공사를 마무리하고 교사를 추가 배치해 단위학교 교육과정 운영 지원을 강화한다. 이에 따라 2026학년도 1학기에는 109개 강좌를 운영할 예정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61개 강좌)보다 79% 늘어난다.
학점 이수제 안착을 위한 지원도 강화된다. 교육청은 학점 이수 통합 관리 프로그램과 학교 지원 자료를 보급해 교원의 행정 부담을 줄이고, 현장지원단 연수와 컨설팅을 통해 단위학교의 운영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공통과목 학점 이수 기준에 도달하지 못한 학생을 대상으로는 최소 성취수준 보장지도를 운영하고, 기초학력 지원과 연계한 맞춤형 진로·학업 설계도 새롭게 지원한다.
미도달·미이수 학생을 위한 추가 학점 이수 경로도 마련된다. 온라인 학점 취득 플랫폼과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온라인학교 및 학교 밖 교육을 활용한 학점 이수 지원 방안을 안내하고, 서울온라인학교에서는 방학 중 계절학기 강좌를 운영해 추가 학점 취득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교원과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고교학점제 지원 체계도 확대된다. 교원을 대상으로는 고교학점제 및 2022 개정 교육과정 관련 원격 직무연수와 함께 교육과정·진로학업 설계 전문가(CDA) 직무연수를 운영한다. 학생 진로·학업 설계 지원을 위해 '고교학점제 MAP 지원단'을 새롭게 구성해 학교 방문 상담과 교사 컨설팅, 연수를 지원한다.
학생에게는 중3과 고등학생을 위한 고교학점제 워크북과 예비학교 콘텐츠를 보급하고, 서울진로진학정보센터 상담과 '쎈(SEN) 진학 나침판' 활용을 통해 자기주도적 진로·학업 설계를 돕는다. 진로·학업 설계 전문 상담 인력풀은 전년도 대비 3배 이상 확대해 운영한다.
학부모를 대상으로는 상반기(5~6월)와 하반기(10~11월)에 고교학점제 집중 설명회 기간을 운영하고, 관련 영상과 안내 자료를 서울고교학점제 온라인지원센터와 서울시교육청 공식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교-대학 연계 프로그램 211개, 지역기관 연계 특화교육과정 250개를 운영하는 등 학교 밖 교육도 확대한다. 다양한 선택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고교학점제 학교 공간 조성에는 13개 학교에 총 118억 4000만 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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